경기도, 올해 80억원 투자해 나무 93만그루 심는다

정재훈 기자I 2020.03.04 13:29:21
물향기수목원.(사진=경기도)
[의정부=이데일리 정재훈 기자] 경기도는 올해 도내 31개 시·군과 함께 국비 45억6300만 원, 도비 11억600만 원 등 총 80억2800만 원의 사업비를 투자해 956ha의 조림사업을 추진한다고 4일 밝혔다.

우선 도는 경제적 가치가 큰 목재생산을 위해 총 820ha 규모 면적에 243만 그루를 심는 ‘경제수 조림사업’을 추진한다.

생장속도도 빠른 낙엽송과 백합나무 등 경제수를 중점적으로 식재하고 양봉농가에 도움이 되는 밀원수종인 헛개나무와 백합나무를 244ha 면적에 73만 그루를 심을 예정이다.

주요도로변이나 관광지와 생활권 주변으로 경관 조성과 공익적 가치증진을 위해 산벚나무, 이팝나무 등 꽃과 열매가 아름다운 경관수종을 식재하는 ‘큰나무 조림사업’을 총 46ha, 6만9000 그루 심는다.

미세먼지 없는 쾌적한 공기와 녹색환경을 제공하고자 도시근교와 생활권주변, 산업단지 등을 중심으로 ‘미세먼지 저감 조림사업’을 통해 스트로브잣나무, 소나무, 편백나무 등 상록수 등을 총 90ha, 13만5000그루 식재한다.

아울러 도는 신림 관련 사업도 추진한다.

총 109억 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솎아베기와 덩굴류제거 등 도시 내·외부 산림의 체계적 관리를 통해 공익적 기능을 높이는 ‘생활밀착형 숲가꾸기 사업’을 총 7170ha 규모로 실시할 계획이다.

국외로부터 유입되는 황사와 미세먼지 저감을 위해 사단법인 한중문화청소년협회, 중국국제청년교류중심과 함께 중국 네이멍구 쿠부치사막 35ha 면적에 8만4000그루의 나무를 올해 심을 예정이다.

이 밖에도 도내 산림조합 나무시장 18개소에서는 3월부터 유실수, 꽃나무, 관목류 등 다양한 수종의 묘목을 판매할 예정이다.

앞서 도는 이 사업을 통해 지난 2009년부터 2018년까지 총 121만 그루의 나무를 심었으며 지난해 3월 제3차 협약을 맺어 오는 2023년까지 42만 그루의 나무를 더 심기로 약속했다.

이성규 산림과장은 “나무를 심고 가꾸는 것은 미세먼지 저감에 대응할 수 있는 효과적인 수단이자 미래세대를 위한 투자”라며 “숲의 혜택을 도민들께 돌려드리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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