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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리바바 마윈, 대학 시절부터 中공산당 가입해 활동"

이재길 기자I 2018.11.29 15:32:25
(사진=AFPBB News)
[이데일리 이재길 기자] 마윈 알리바바 그룹 회장이 대학 시절부터 공산당원 신분이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29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마윈이 다녔던 항저우사범대학에서 화학과 학생회장을 했던 인물이라고 밝힌 A씨는 최근 마윈이 20대 시절 대학 학생회장을 맡으면서 공산당에 가입했다고 밝혔다.

그는 “당시 공산당에 가입하기 위해서는 학업 성적뿐 아니라 성품, 조직력, 열정, 이상주의 등을 모두 갖춰야 했다”며 “마윈은 정말로 보기 드문 뛰어난 존재였다”고 말했다.

당시 마윈은 가난한 학우들을 돕기 위해 노래 경연대회를 열거나, 수백 명의 학생이 춘제(春節·중국의 설) 기간 임시 열차 승무원을 해 돈을 모으도록 했다고 SCMP는 전했다.

마윈의 한 지인은 “마윈은 공산당에 가입하는 것이 젊은이로서 해야 할 이상적인 일이라고 생각했고, 조국을 위해 무언가를 하고 싶다는 생각을 품고 있었다”고 술회했다.

알리바바 그룹은 이같은 논란에 대해 “경영자의 정치적 소속은 회사의 정책 결정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밝혔다.

한편, 중국 공산당은 지난 27일 개혁개방 40년 발전에 공헌한 인물 100인을 발표하면서 마윈을 공산당원이라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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