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윤병세 외교부 장관은 24일 방한중인 찰스 랭글(Charles Rangel) 미 하원의원 접견에 배석차 외교부를 방문한 마크 리퍼트 주한 미국 대사와 면담을 가졌다.
리퍼트 대사는 이날 윤 장관, 조태용 외교부 1차관과 각각 면담을 갖고 최근 한반도 정세와 북한의 도발 이후 한미 양국의 공조 방안 등을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여름 휴가를 미국에서 보내고 있던 리퍼트 대사는 휴가 일정을 나흘 앞당겨 전날 귀국했다.
면담에서는 오는 10월로 예정된 박근혜 대통령의 미국 방문과 한미 정상회담 등 양국간 주요 외교일정에 대한 의견 교환도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또 윤 장관은 랭글 의원과의 면담에서 최근 북한의 도발에 대해 설명하고, “한·미 양국이 공고한 연합방위태세를 기반으로 국제사회와 긴밀히 협력해 북한의 추가 도발을 억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윤 장관은 “현재 진행되고 있는 남북 고위급 접촉을 통해 북한이 더 이상의 도발을 자제하고 우리 정부가 제의한 대화와 협력의 길로 나오는 계기가 마련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