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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르단 조종사 화형에 '피의 보복' "IS 5명 추가 처형"

정재호 기자I 2015.02.04 17:29:55
[이데일리 e뉴스 정재호 기자] 수니파 원리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의 요르단 조종사 화형에 요르단 정부가 ‘피의 보복’을 시작했다.

요르단 조종사 화형 동영상이 공개되자 요르단 정부는 대변인을 통해 4일(현지시간) 오전 알리샤위(45) 등 사형수 2명에 대해 교수형을 집행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알카에다와 IS에 관련된 테러리스트 5명을 추가 처형할 것임을 시사했다.

‘아랍스카이뉴스’ 채널은 요르단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요르단 정부가 알 카에다·IS와 연계된 테러리스트 5명을 수 시간 내에 추가 처형하겠다는 입장을 내놨다”고 4일 전했다.

요르단 정부는 이날 IS가 요르단 조종사인 마즈 알카사스베(26) 중위의 화형 동영상을 인터넷에 유포하자 사형수로 복역 중인 알카에다 테러범 2명의 사형을 즉각 집행했다.

요르단 국영TV에 따르면 알카사스베는 이미 지난 1월3일 살해됐을 가능성이 높다. 요르단 정부가 알카사스베 중위가 무사하다는 것을 증명하라고 요구하자 묵묵부답으로 일관하다 화형 영상을 공개한 것이다.

보복의 일환으로 처형된 알리샤위는 알카에다 조직원으로 2005년 암만의 호텔 3곳에서 자행됐던 자살폭탄테러의 범인 중 한명이었다. 당시 폭탄이 터지지 않아 알리샤위는 생포됐고 이후 요르단에서 사형을 선고받고 9년째 복역 중이었다.

IS는 이미 숨진 알카사스베 중위를 미끼로 알리샤위 석방을 요구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사형수로 복역 중이던 알카에다 간부 지아드 알카르볼리의 사형도 함께 집행했다.

알카르볼리는 지난 2008년 이라크에서 요르단인들을 상대로 테러를 모의했다는 혐의로 사형을 선고받고 복역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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