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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코너서 대역전' 이정민, 쇼트트랙 월드투어 계주 금메달 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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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미희 기자I 2026.10.26 14:5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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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5000m 계주 결승서 加 제치고 역전 우승
올림픽 銀 이어 시즌 첫 대회서도 '계주 에이스' 입증

[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한국 쇼트트랙의 ‘계주 에이스’ 이정민(성남시청)이 마지막 코너에서 짜릿한 역전극을 펼치며 새 시즌 첫 금메달을 이끌었다.

이정민.(사진=AP/뉴시스)
이정민.(사진=AP/뉴시스)
이정민은 26일(한국시간) 캐나다 밴쿠버의 퍼시픽 콜리세움에서 열린 2026~2027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월드투어 1차 대회 남자 5000m 계주 결승에서 배서찬(고양시청), 이규호(한국체대),신동민(화성시청)과 함께 금메달을 합작했다.

승부를 가른 것은 마지막 주자로 나선 이정민의 폭발적인 스피드와 과감한 추월이었다.

한국은 경기 막판까지 캐나다에 밀려 2위로 달리고 있었다. 좀처럼 추월 기회를 잡지 못하던 상황에서 마지막 주자로 나선 이정민이 해결사로 등장했다.

이정민은 빠른 스피드로 선두 캐나다와의 격차를 순식간에 좁혔다. 이어 마지막 곡선 주로에서 상대의 빈틈을 놓치지 않고 왼쪽 코스를 파고들어 역전에 성공했다.

극적인 추월로 선두를 빼앗은 한국은 7분 35초 598의 기록으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하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정민의 막판 역주는 지난 2월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을 떠올리게 했다.

당시 이정민은 남자 5000m 계주 준결승에서 인코스와 아웃코스를 자유자재로 공략하며 잇따라 추월에 성공했다. 결승에서도 상대 선수들을 연거푸 제치며 한국의 은메달 획득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올림픽에서 존재감을 드러낸 이정민은 지난 4월 국가대표 선발전에서도 종합 우승을 차지하며 새 시즌 개인전과 단체전 출전권을 확보했다.

이어 새 시즌 첫 국제대회에서도 특유의 추월 능력을 앞세워 금메달을 이끌며 한국 남자 쇼트트랙의 핵심 선수로 자리매김했다.

이정민은 이날 혼성 2000m 계주에서도 메달을 추가했다. 최민정(성남시청), 김길리(성남시청), 김태성(화성시청)과 호흡을 맞춰 은메달을 획득하며 하루에만 금메달과 은메달을 하나씩 목에 걸었다.

다른 종목에서도 한국 선수들의 메달 소식이 이어졌다.

올 시즌을 끝으로 국가대표 은퇴를 선언한 최민정은 주 종목인 여자 1500m 결승에서 2분 28초 183으로 동메달을 차지했다.

남자 1000m 결승에서는 배서찬이 동메달을 추가했다. 다만 한국은 이날 남자 5000m 계주를 제외한 종목에서는 금메달을 획득하지 못했다.

월드투어 1차 대회를 마친 한국 쇼트트랙 대표팀은 오는 31일부터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열리는 2차 대회에 출전해 메달 사냥을 이어간다.

기뻐하는 쇼트트랙 대표팀.(사진=AP/뉴시스)
기뻐하는 쇼트트랙 대표팀.(사진=AP/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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