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블록체인·인공지능(AI)·콘텐츠 분야 벤처캐피털 해시드는 마켓핏랩(Market Fit Lab), 부이(vooy)와 공동 주최한 행사 ‘OBA 위켄드톤’에서 럭키매칭이 메인 트랙 1등(오픈AI 크레딧 2만4000달러 상당 지급)을 차지했다고 5일 밝혔다. 럭키매칭은 사주 오행을 분석해 전국 250개 시군구 가운데 맞춤 여행지를 추천했다. 이어 마이리얼트립의 실제 상품까지 생성형 사용자 환경(UI)으로 연결했다.
2등(오픈AI 크레딧 1만달러 상당 지급)은 국가 연구개발(R&D) 보조금의 수령·집행·정산을 자동화한 ‘실’(SEAL)이, 3등(오픈AI 크레딧 5000달러 상당 지급) 앱끼리 기능을 호출하고 그 결과를 서명으로 검증한 ‘메쉬킷’(MeshKit)이 받았다.
스폰서 트랙에서는 4개 프리미엄 스폰서가 각각 우수팀(팀당 100만원 지원)을 선정했다. 넥슨 트랙에서는 실시간 주행 데이터를 읽어 음성으로 코칭하는 ‘드리프트 코파일럿’(Drift Copilot)이, LG U+ 트랙은 음성으로 조건을 말하면 데이트·모임 코스를 짜주는 ‘사이’가 선정됐다. GS네오텍 트랙에서는 자연어 대화만으로 구매·계약 결재를 처리하는 ‘어프루벌 플로우’(Approval Flow)가, GGUI 트랙은 음성과 맥락으로 사용자 의도를 미리 읽어 통합 화면을 보여준 ‘지움’(Jium)이 꼽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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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시드와 공동 주최한 마켓핏랩은 250개 이상 기업의 AI 전환(AX) 교육과 사내 해커톤을 운영해 온 경험을 바탕으로 행사 기획·운영을 맡았다. 부이는 해시드가 인큐베이션한 AI 에이전트로 메신저에서 한 번의 메시지로 예약·주문·결제 등 실제 작업까지 수행했다.
주최 측은 OBA 위켄드톤을 경쟁 중심의 해커톤이 아니라 협업형 문화를 실험하는 자리로 봤다. 누가 더 완성도 높은 결과물을 내놓는지 겨루기보다는 빠르게 배우고 공유하며 함께 성장하는 데 무게를 뒀다. 개발 방식에는 제약을 두지 않았다. AI 코딩 도구를 쓰든 직접 코딩하든 모두 허용했다. 심사는 API와 오픈소스를 얼마나 적극적으로 활용했는지를 핵심 기준으로 삼았다.
김서준 해시드 대표는 “화면만 바라보며 결과만 겨루던 기존의 해커톤 포맷에서 빌더들이 서로 이해하고 함께 만들어갈 수 있는 기회의 공간을 제공하고 싶었다”며 “제1회 OBA 위켄드톤이 국내 오픈 API(Open API)와 오픈소스 생태계가 폭발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출발점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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