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학의 학자금 지원 업무를 담당하는 전국학생 재정지원관리자협회도 학생들이 기술적 문제를 겪으며 학자금 지원 신청서를 작성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전했다.
앨리 비드웰 아르세스는 전국학생 재정지원관리자협회 대변인은 “현재 웹사이트 장애 원인을 파악하기 위해 노력 중이며 교육부로부터 아직 아무런 정보를 받지 못했다”며 “전날 단행된 교육부의 대규모 해고가 시스템 유지 보수와 문제를 해결하는 데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 행정부는 전날 미 연방 교육부 직원 1315명을 해고한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올 초 기준 4133명이었던 교육부 직원 수는 트럼프 대통령 취임 두 달이 채 되지 않아 절반 수준으로 줄었다. 교육부 관계자들은 대규모 감원이 연방 교육 지원금 배분, 저소득 가정 지원, 학자금 대출 관리 등의 기능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대량 해고 하루 만에 학자금 신청 사이트에서 접속 장애가 발생, 교육부의 설명이 무색해지고 있다.
연방 학자금 지원 웹사이트는 현재 ‘계획된 유지보수’라는 배너 표시와 함께 로그인 기능이 차단됐다.
연방 학자금 지원 신청서 시스템 문제는 조 바이든 전 대통령 행정부에서도 지속적으로 문제를 일으키며 공화당으로부터 질타를 받기도 했다. 지난해 양식을 간소화하려는 개편 과정에서 기술적 오류가 발생해 학생들의 신청서 제출이 차단되거나, 재정 지원 금액 계산이 잘못되는 문제가 발생한 바 있다.
AP통신은 “이번 접속 장애를 통해 교육부의 급격한 인력 감축이 초래할 위험이 드러났다”고 짚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