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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내달로 거론됐던 방한 일정에 대해서는 “아직 구체적으로 정해진 것은 없다”고 말했다.
앞서 교도통신은 일본 외무성 관계자를 인용해 이번 사태와 관련한 이시바 총리 방한에 대해 “향후 상황에 따라 영향이 있을 수 있다”고 보도했다. 니혼게이자이(닛케이)신문 또한 “이번 사태와 관련해 파장이 장기화되면 방한 일정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관측했다.
이달 방한을 추진해 온 나카타니 겐 일본 방위상도 이날 오전 기자단에 한국의 비상계엄 사태와 관련해 특별한 관심을 가지고 상황을 계속 주시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북한 대응을 포함해 안보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질문에 “일본의 안전 보장에 있어서 한일의 방위 협력, 한미일의 협력은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한 정부 고위 당국자는 교도통신에 “한일 양국이 어려움을 딛고 관계를 발전시키려고 하는 시기인 만큼 평온한 정치 상황이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닛케이 또한 “한국의 정치 상황이 계속 불안하다면 개선 국면을 맞고 있는 한일 관계에도 악재가 될 수 있다”고 짚었다. 외교부 고위 관계자는 “우리는 전혀 예상하지 못한 일”이라면서 한일 관계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는 “현재 한일 관계의 긍정적인 흐름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나카타니 방위상은 이르면 이달 하순 방한해 김용현 한국 국방부 장관과 회담하는 방안을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방위상의 방한은 2015년이 마지막이다. 김 장관과 나카타니 방위상은 지난달 21일 라오스에서 열린 제11차 아세안 확대 국방장관 회의(ADMM-plus)를 계기로 양자 회담을 열고 나카타니 방위상의 연내 방한에 합의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