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 이사장은 이날 오후 페이스북에 “편안해 보이셨다. 대통령님 퇴근과 양산 가시는 길에 뜨겁게 성원해주신 국민 여러분께 머리 숙여 감사드린다”라는 글과 함께 사진을 남겼다.
해당 사진에는 사저 안 소파에 문 대통령과 나란히 앉은 임 이사장의 모습이 담겼다. 사진 속 분홍색 세로 줄무늬 셔츠를 입은 문 전 대통령은 카메라를 향해 환하게 미소 짓고 있다.
|
5년 임기를 마친 뒤 전날 주민과 지지자 환영 속에 귀향한 문 전 대통령은 자연인으로서 일상을 시작했다.
문 전 대통령의 이웃인 도예가 신한균 씨는 “(문 전 대통령이) 잘할 테니까 잘 부탁한다, 이곳에 오게 돼서 행복하다고 하셨고 저하고는 구면이니까 아주 반갑다는 이야기를 하셨다”고 전했다.
신 씨는 이날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이같이 말하며 문 전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가 지내는 사저에 대해 “사저를 지을 때부터 다 봤고 어제 마을 사람들도 들어가서 봤는데 그냥 평범한 전원주택”이라고 했다.
그는 “동네 사람들이 회의를 했는데 대부분 대통령 오시는 걸 환영하고 있으며 약간 시끄러운 건 감내해야 한다”며 “대통령이 오심으로 해서 평산마을이 유명해졌고, 나이 드신 분들밖에 없어 활력이 없는 마을이었는데 젊은 경호원들도 돌아다니고 사람들도 복잡해지고 더 재밌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문 전 대통령의 귀향을 반대하는 시위가 열린 것에 대해선 “우리 마을 사람은 전혀 아니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