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

국민의힘 “‘윤석열 처가 자료’ 거짓 네거티브…사과해야”

박태진 기자I 2022.02.08 16:40:51

도촌동 필지 보유 안해…5년 전 매각 등기부등본상 확인
“선산·타인 부동산 제외시 처가 식구 토지 많지 않아”
“매각한 토지 합쳐 ‘신도시급’ 운운…낯부끄럽지 않나”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국민의힘은 8일 더불어민주당이 내놓은 윤석열 대선 후보의 처가 부동산 보유 자료에 대해 오류 투성이로 가득 찬 거짓 네거티브 공세라고 지적했다.

권영세(가운데) 국민의힘 선대본부장이 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선거대책본부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최지현 국민의힘 선대본부 수석부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민주당은 오늘 ‘윤석열 처가가 토지 63만2399㎡를 보유 중이어서 윤 후보가 부동산 보유세 완화 공약을 낸 것 아니냐’는 터무니없는 거짓 의혹을 제기했다”며 “지난번에는 전(田)과 답(畓)을 헷갈려 사과하더니 이번에는 부동산 등기부등본조차도 확인하지 않아 오류투성이다. 즉시 내리고 사과하지 않는다면 강력한 법적 조치가 불가피함을 알려드린다”고 경고했다.

민주당이 보유 중이라고 주장한 (성남시) 도촌동 6필지 토지 55만3231㎡는 당초 안모 씨가 자신의 사위 명의로 2분의 1 지분을 취득했던 토지이다. 2016년 7월 이에스아이앤디가 임의경매로 그 지분을 취득한 후 2016년 11월 이미 제3자에게 매각해 현재 보유하고 있지 않다는 게 최 수석부대변인의 설명이다.

또 안씨는 최은순 씨(윤 후보 장모)를 속여 돈을 빌려 위 토지를 취득한 사기 혐의로 징역 2년 6월을 받았고, 최씨는 사기를 당해 오히려 큰 손해를 봤다는 것이다.

최 수석부대변인은 “도촌동 토지를 이미 5년 전에 판 것은 등기부등본상으로도 명백히 확인되는데, 이런 것도 모르고 의혹을 제기하는가”라며 반박했다.

그는 “경기도 양평군 강상면 병산리 토지 3만3361㎡는 선산임을 이미 밝힌 바 있고, 인근 강상면 교평리 토지 4872㎡는 차명이 전혀 아니다”라며 “ 최씨와 자녀 넷, 회사의 모든 부동산까지 전부 합쳐 나열하고 있으나, 나머지 토지들도 대부분 30년 전부터 보유하고 있었거나 주거지, 생업과 관련된 부동산으로 전혀 문제가 없다”고 주장했다.

이미 매각한 도촌동 토지와 선산 및 타인 부동산을 제외하면 처가 식구 1명당 보유 토지의 수량과 시가는 그리 크지 않다는 얘기다.

최 수석부대변인은 “이미 매각한 토지까지 전부 합쳐 ‘신도시급’ 운운하면서 부동산 공약과 결부시켜 말하는 것이 낯부끄럽지도 않나”라며 “이재명 (민주당 대선 후보) 부부의 공금 유용, 관용차 사적 사용, 공무원 사적 활용 등 비리가 쏟아지자, 물타기용으로 급조한 허위 네거티브라는 사실이 너무 드러난다. 즉시 사과하고 보도자료를 회수하기 바란다”고 꼬집었다.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