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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시, 애기봉평화공원 10월 개장…“대한민국 랜드마크로”

이종일 기자I 2021.09.29 16:35:23

애기봉 일대 친환경공원으로 재탄생
조강전망대·전시관·탐방로 등 조성
김포시, 평화·통일·생태도시로 도약
정하영 시장 "김포의 대표 브랜드 육성"

김포 애기봉평화생태공원 조감도. (자료 = 김포시 제공)


[김포=이데일리 이종일 기자] 경기 김포 애기봉 일대가 평화생태공원으로 탈바꿈했다.

김포시는 10월7일 하성면 가금리와 월곶면 조강리 경계인 애기봉 일대에서 애기봉평화생태공원을 개장한다고 29일 밝혔다.

이 공원은 기존 노후시설인 애기봉전망대와 간이휴게소 등 건물 2개 동을 허물고 조강전망대, 평화생태전시관, 생태탐방로, 주차장, 테마공원, 야외공연장 등을 새로 조성한 것이다. 사업비는 국비·도비·시비(각 106억원·58억원·230억원) 등 전체 394억원을 투입했다.

공원 전체 면적은 4만9500㎡이다. 해당 부지는 군부대가 기부했다. 시는 기부 대 양여 사업으로 군부대에 시유지 일부와 건축비 등을 제공하며 공원 조성을 진행했다.

지하 1층~지상 3층인 조강전망대는 연면적 2215㎡ 규모로 건립했다. 지상 1~ 2층에는 평화교육관, 라운지, 전망대카페 등으로 꾸몄다. 나머지 공간은 군시설로 활용한다.

평화생태전시관은 지하 1층~지상 2층, 연면적 4403㎡로 조성했다. 이곳은 전시실, 카페, 영상관, 가상현실(VR) 체험관 등으로 운영한다. 이 외에 70면 규모의 주차장과 1.5㎞짜리 진입도로(데크로드), 800m 구간의 생태탐방로, 흔들다리 등은 관광객에게 편의와 즐거움을 제공한다.

김포 애기봉평화생태공원 전시관 전경. (사진 = 김포시 제공)


기존 애기봉전망대는 1980년대 군부대가 조성한 것으로 안보교육시설로 활용했다. 하지만 김포시는 정하영 시장 취임 후인 2018년 하반기부터 애기봉 일대가 평화·생태 공간으로 거듭나야 한다고 보고 공원 조성 사업을 본격화했다. 북한 개풍군과 김포 조강리 사이를 흐르는 ‘조강’(한강의 끝줄기)의 명칭을 따 새로 지은 전망대는 조강전망대로 이름을 바꿨다.

조강전망대는 북한과 1.4㎞ 거리에 있다. 망원경으로 북한을 보면 주민들이 농사를 짓고 걸어다니는 모습 등을 볼 수 있다. 공원은 올해 무료 입장이고 내년부터 유료로 운영한다. 김포시민은 어린이·어른 각각 500원·1500원이고 타 지역 관광객은 각각 1000원·3000원이다.

개장식은 10월7일 오후 2시 공원 일대에서 진행한다. 김포시 온라인 채널을 통해 생중계한다.

정하영 김포시장은 “평화를 염원하고 생태환경의 중요성을 실감할 수 있는 애기봉평화생태공원이 드디어 문을 열게 됐다”며 “북한과의 접경지에 있는 김포시는 평화·통일의 선도 도시이자 생태도시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많은 관광객이 이곳에서 평화·통일의 소중함을 느끼고 친환경의 의미를 새기기 바란다”며 “평화생태공원은 김포시의 대표 브랜드는 물론이고 대한민국의 랜드마크로 손색 없게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김포 애기봉평화생태공원 시설 위치도. (자료 = 김포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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