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박철근 기자] 줄기세포 치료제 개발 전문기업 SCM생명과학은 이식편대숙주질환(GVHD) 신선형 동종 줄기세포 치료제가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임상 2상 승인을 받았다고 28일 밝혔다.
GVHD란 동종 골수이식 시 면역계 자극을 통한 거부반응으로 발생되는 합병증으로 발생 시기에 따라 급성형과 만성형으로 구분한다. 1차 치료 실패 시 효과적인 치료약이 부재한 난치성 질환이다. GVHD는 세계에서 단일질환으로는 가장 많은 임상시험이 이뤄지고 있는 질환으로 이식편대숙주질환 줄기세포 치료제 시장은 2013년 3억달러에서 2018년 4억달러로 연평균 성장률이 6.6%에 달하는 것으로 평가된다.
SCM생명과학은 “이번에 승인받은 2상 임상시험을 통해 이식편대숙주질환 치료제의 유효성과 안전성을 입증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 회사는 고순도 성체줄기세포(cMSCs)를 분리할 수 있는 ‘층분리배양법’(SCM) 및 고순도 줄기세포 치료제 제조기술에 대한 국내, 미국, 일본, 중국, 유럽연합(EU)의 원천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층분리배양법’은 기존 줄기세포 분리기술인 ‘농도구배원심분리법’에 비해 훨씬 순도가 높은 고순도 줄기세포를 분리하는 기술로 평가받고 있다.
송순욱 SCM생명과학 대표는 “이달 중 임상 2상 시험에 돌입해 희귀난치성 질환 치료제로 제품화하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마땅한 치료제가 없는 난치성 질환 환자들에게 희망을 제공하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SCM생명과학은 난치성 질환 등에 대한 줄기세포 치료제 원천기술들과 특허·제조 설비공정을 확보하고 있는 회사다. 최근 국내 벤처캐피털로부터 총 100억원의 자금을 추가 유치하는 등 줄기세포 치료제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