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HANARO Fn K-반도체 ETF는 국내 반도체 산업을 대표하는 20개 종목에 투자하는 상품이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가장 높은 비중으로 담고 있으며 SK스퀘어와 삼성전기, 주성엔지니어링, 이수페타시스 등 반도체 소부장(소재·부품·장비) 기업도 편입한다.
국내를 넘어 글로벌 메모리 기업을 함께 담은 ETF도 높은 수익률을 나타내고 있다. 한화자산운용의 ‘PLUS 글로벌HBM반도체 ETF’는 지난 8일 기준 최근 1개월 수익률이 11.67%를 기록했다. 6개월 수익률은 70.33%, 연초 이후 수익률은 140.30%, 최근 1년간 수익률은 388.07%에 달했다. 해외주식형 ETF 전체 대상 누적 성과 6개월, 1년 연초 이후, 2년, 3년 모두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이 상품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뿐 아니라 미국 마이크론과 샌디스크 등을 함께 담는다. 고대역폭메모리(HBM)와 D램부터 낸드플래시, 데이터 저장장치까지 메모리 제품군을 아우르는 분산 포트폴리오를 구축했다.
반도체 ETF의 높은 수익률은 AI 인프라 투자 확대 기대가 다시 커지면서 국내외 메모리주가 강세를 보인 영향이다. 국내 반도체주는 상반기 가파르게 오른 뒤 하반기 들어 높은 변동성을 보였지만 최근 AI 투자 사이클이 이어질 것이란 기대가 재차 부각되며 반등하고 있다.
엔비디아는 지난달 실적 발표에서 AI가 변곡점에 도달했다고 진단하며 AI 인프라 투자의 성장 가능성을 강조했다. AI가 텍스트를 처리하는 기본 단위인 토큰의 경제적 생산성을 근거로 ‘연산이 곧 매출(Compute is Revenue)’이라는 구조를 재확인했다.
오픈AI는 이달 초 최신 AI 모델 ‘GPT-6 아스트라’를 공개하면서 컴퓨터 사용과 소프트웨어 개발, 과학 등 광범위한 영역에서 최고 수준의 성능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아스트라 학습에는 엔비디아 GPU 10만대가 투입된 것으로 알려졌는데 프론티어 모델 개발 경쟁이 이어질수록 반도체 수요도 함께 확대되는 구조다.
김승철 NH아문디자산운용 ETF투자본부장은 “AI 성능의 도약이 결국 막대한 연산 인프라 위에서 이뤄지는 만큼 반도체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며 “메모리 중심의 K반도체가 이번 사이클의 핵심 수혜주로 주목받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K반도체는 최근 다소 과열된 투자 열기가 해소되며 주가 조정이 발생한 상황으로 다시 관심을 가져야 할 국면에 다가왔다”라고 진단했다.
운용사들은 관련 상품군을 확대하고 있다. 한화자산운용은 지난달 SK하이닉스와 샌디스크를 함께 담으면서 채권을 혼합한 ‘PLUS SK하이닉스샌디스크50채권혼합 ETF’를 출시했다. 주식형 상품보다 변동성을 낮추면서 메모리 반도체 기업에 집중 투자하도록 설계한 상품이다.
금정섭 한화자산운용 ETF사업본부장은 “메모리 반도체 기업에 집중 투자하면서 채권을 혼합해 주식형 상품보다 변동성을 낮추고자 하는 투자자에게 적합한 상품”이라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