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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서울 집값 다시 상승폭 키워…전월比 0.13%포인트 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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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환 기자I 2025.10.15 14:00:00

한국부동산원, 9월 월간주택가격동향 발표
한강벨트 중심 상승…성동 1.49% ‘최고’
“재건축·대단지 등 주요단지 위주 상승”

[이데일리 김형환 기자] 6·27 대출규제 이후 상승폭이 꺾였던 서울 집값이 다시 상승폭을 키우고 있다. 신축·재건축 등 주요 단지를 중심으로 상승거래가 발생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2025년 9월 전국주택가격동향. (그래프=한국부동산원 제공)
15일 한국부동산원 ‘9월 전국 주택가격 동향 조사’ 결과에 따르면 서울 주택종합 매매가격지수는 0.58%로 전월(0.45%) 대비 0.13%포인트 올랐다. 주택 유형별로 살펴보면 아파트가 0.58%로 전월(0.53%)보다 소폭 상승했으며 연립주택은 0.7%, 단독주택은 0.35%의 변동률을 보였다.

서울 주택종합 매매가격지수는 지난 6·27 대출 규제가 사실상 적용되지 않은 6월 0.95%에서 지난 7월 0.75%로 상승폭이 떨어졌고 지난 8월 0.45%로 오름세가 주춤하는 모양새였다. 다만 6·27 대출 규제 이후 관망세가 일부 매수세로 돌아서고 주택 공급 방안을 담은 9·7 부동산 대책이 기대 이하로 평가되며 이 같은 결과가 나온 것으로 해석된다.

자치구별로 살펴보면 이른바 ‘한강벨트’를 중심으로 상승폭을 키웠다. 성동구가 1.49%로 가장 높은 상승폭을 보였고 △송파구(1.3%) △용산구(1.2%) △마포구(1.17%) △광진구(0.8%) △중구(0.8%) △동작구(0.76%) △서초구(0.74%) △강동구(0.74%) △양천구(0.67%) 등 순이었다. 그 외 서대문구와 동대문구가 각각 0.46%, 0.4%의 상승폭을 보였다.

한국부동산원은 재건축 추진 단지와 대단지·역세권 등 선호 단지를 중심으로 상승거래가 포착됐다고 설명했다. 한국부동산원은 “금호·성수동 주요단지 위주로 성동구가 1.49%를 기록했으며 선호단지를 중심으로 매수문의가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전국 주택종합 매매가격지수는 0.09%로 전월(0.06%) 대비 소폭 올랐으며 수도권 역시 지난달 0.22%로 전월 대비 0.05%포인트 올랐다. 수도권의 경우 성남 분당구와 광명, 과천시를 위주로 상승했다. 인천은 –0.4%로 서구, 연구수, 계양구 위주로 하락세를 보였다.

전세 가격은 지난달 상승폭을 키웠다. 전국 주택종합 전세가격지수는 0.1%로 전월(0.04%) 대비 0.06%포인트 올랐다. 특히 서울이 0.3%로 전월(0.21%) 보다 0.09%포인트 올랐으며 수도권도 0.17%로 0.09%포인트 올랐다. 특히 강남 3구와 용산구 등 한강벨트가 높은 상승폭을 보였다. 송파구는 0.95%로 서울 자치구 중 가장 높은 상승세를 보였고 △서초구(0.65%) △강동구(0.64%) △용산구(0.57%) 등 순이었다.

월세 가격 역시 상승폭이 커졌다. 전국 주택종합 월세가격지수는 0.13%로 전월(0.1%)보다 0.03%포인트 올랐다. 서울이 지난 8월 0.24%에서 지난달 0.3%로 0.06%포인트 올랐고 수도권과 지방이 각각 0.05%포인트, 0.01%포인트 상승폭을 키웠다. 서울의 경우 학군지와 역세권 등 소형 규모 위주 월세 수요 증가로 인한 상승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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