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10%(29.22포인트) 내린 2620.42에 장을 마감했다. 개장과 함께 하락하며 2601.99까지 떨어졌다 소폭 반등했다.
간밤 뉴욕 증시는 1월 미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시장 예상대비 더 크게 오르면서 일제 하락했다. 인플레이션이 예상보다 잡히지 않아 미국 연방준비위원회가 금리 동결 기간을 길게 가져갈 수 있다는 시장 전망이 나오면서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524.63포인트(1.35%) 떨어진 3만8272.75로 거래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68.67포인트(1.37%) 하락한 4953.17,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286.95포인트(1.80%) 떨어진 1만5655.60으로 장을 마감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밤 사이 발표된 미국 1월 헤드라인 CPI, Core CPI 모두 시장 예상치를 상회하며 순매도세에 1%대 하락세를 기록했다”며 “긍정적인 것은 장 중 외국인이 현물 시장에서 순매도 규모를 대부분 축소하며 코스피 추가 하락은 제한됐다”고 말했다.
업종별 하락 우위로 마감했다. 보험업이 3.69%, 금융업이 2.20% 내린 가운데 증권, 유통업, 운수창고, 의약품, 전기전자, 건설업 등이 1%대 하락했다. 반면 의료정밀, 서비스업, 비금속광물, 기계는 강보합 마감했다.
시가총액 상위주도 대부분 내렸다. 삼성전자(005930)가 1.60% 내린 가운데 SK하이닉스(000660)가 약보합 마감했다. LG에너지솔루션(373220)과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현대차(005380) 등도 1%대 주가가 빠졌다.
종목별로 전일 상한가를 기록한 참엔지니어링(009310)이 다시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이밖에 덕성(004830)도 상한가 마감했다. 덕성우(004835)는 25.00% 올랐으며 서원(021050)은 9.17% 상승했다. 반면 아시아나IDT(267850)는 18.38% 하락했으며 SK네트웍스(001740)가 13.95% 하락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 시장 거래량은 5억3417만주, 거래대금은 9조9268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종목 2개 외에 381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없이 509개 종목이 하락했다. 46개 종목은 보합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