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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시 탄천 일대 10개 교량 보도부 전면재시공.. 특별재난지역 건의도

황영민 기자I 2023.04.24 17:04:49

긴급정밀안전진단결과 D·E등급 10개교 재시공 결정
24일부터 재시공 교량 점진적 보도 통제
총 17개 시공에 1500억 소요.. 재난지역 선포 건의

24일 신상진 성남시장이 기자회견을 열고 탄천 일대 교량 보도부 재시공 계획 및 특별재난지역 지정 선포 건의 배경을 설명하고 있다.(사진=성남시)


[성남=이데일리 황영민 기자] 성남시가 탄천일대 10개 교량 보도부에 대한 완전 철거 후 재설치 계획을 밝혔다. 정자교 붕괴사고 이후 육안으로도 왜곡이 발견된 수내·불정·금곡·궁내교 등 4개 교량에 더해 14개 교량의 보도부를 전면 재설치하는 것이다.

24일 신상진 성남시장은 기자회견을 열고 분당구 탄천 일대 14개 교량에 대한 긴급정밀안전진단 결과를 발표했다. ‘

지난 21일까지 진행된 진단 결과 양현·황새울보도·신기보도교 등 3곳은 C등급, 사송·야탑·하탑·백궁보도교 등 4곳은 D등급, 방아·서현·백현·돌마·미금·구미·오리교 등 7곳이 E등급 판정을 받았다.

이에 시는 안전등급 D·E등급을 받은 사송·야탑·하탑·방아·서현·백현·돌마·미금·구미·오리교 등 10개 교량에 대해 보도부 완전 철거 후 재설치하기로 결정했다.

아울러 신기보도교와 백궁보도교는 캔틸레버부 제거 후 사용, 양현교와 황새울보도교는 경량보도 실치 및 상수관 이설 등 조치 후 사용키로 했다.

시는 앞서 수내·불정·금곡·궁내교 등 4개 교량에 대한 보도부 완전 철거 후 재시공을 발표한 바 있다. 이번 후속조치에 따라 탄천 일대 20개 교량 중 14개 교량 보도부가 전면 철거 후 재시공을 하게 됐다.

이번 후속조치 결정에 따라 성남시는 22일과 23일 백현교와 서현교를 우선 통제했으며, 24일 미금·구미·오리교, 25일 방아·돌마·하탑교, 26일 사송·야탑·궁내교. 27일 백궁보도교를 순차적으로 통제할 예정이다.

아울러 성남시는 정부에 성남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선포하고 행정·재정적 지원을 요청했다.

신상진 시장은 “분당을 포함한 1기신도시 기반시설은 정부 주도하에 건설되었고, 비록 30여 년이 지났지만 국민의 안전을 책임져야 하는 정부의 역할은 변함이 없을 것”이라며 “분당구 탄천 횡단 교량 20곳 중 17개소 보도부를 재시공하는데 약 1500억 원 이상의 재원이 필요한데 지자체의 능력만으로는 신속한 복구가 불가능하다. 국가적 차원의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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