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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공개 최고위에서 `공천 문제`를 언급하다 이 대표에게 이같이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박형수 국민의힘 원내대변인은 이날 오후 논평을 마친 후 기자들과 만나 “어떤 말을 했을 때 받아들이는 태도를 가지라는 취지로 말한 것”이라며 “비공개 회의에서 있던 것을 자세히 이야기하는 건 적절치 않고 그런 취지였다”고 했다.
이날 최고위원회의에는 이준석 대표와 권성동 원내대표, 성일종 정책위원장을 비롯, 최고위원들과 박형수 원내대변인이 배석했다.
비공개 회의에서 2024년 총선을 앞두고 조직위원장 공모 절차가 진행 중인 것을 두고 `내분`처럼 비칠 수 있다며 우려를 표현하면서 이 대표가 반박하자 이같은 말이 오간 것으로 보인다.
두 사람은 앞서 회의가 시작되기 전에도 미묘한 신경전이 이어졌다. 배 최고위원이 이 대표에게 악수를 청했지만 이 대표가 손을 뿌리치면서 멋쩍은 상황이 발생했다. 배 최고위원은 자리로 돌아가며 이 대표의 왼쪽 어깨를 툭 치며 언짢은 기색을 드러냈다.
두 사람은 최근 혁신위 구성, 국민의당 몫 최고위원 문제를 놓고도 계속해서 충돌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