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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과학기술 △미래환경 △에너지 △AI(인공지능) △디지털 관련 영역들에서 3040의 젊은 과학 인재들에게 장관을 맡기겠다고 했다. 이 후보는 “대한민국 역사상 가장 젊은 국민내각을 구성하겠다. 3040대 장관을 적극 등용하겠다”며 “더 이상 나눠먹기식 회전문 인사로 국민을 실망시키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의 갑작스러운 정치개혁 관련 입장 표명은 앞서 이 후보의 측근 ‘7인회’와 송영길 대표의 쇄신안 발표의 연장선으로 해석된다. 이들은 앞서 각각 임명직 고사와 차기 총선 불출마를 선언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이 후보는 “일곱 분의 헌신, 송영길 대표의 결단에 감사하다”고 밝혔다.
또한 네거티브 공방의 중단을 선언하며 야당의 협조를 구했다. 이 후보는 “역대급 비호감 대선이라는 말을 들을 때마다 국민께 뵐 면목이 없다”며 “앞으로 일체의 네거티브를 중단하겠다. 야당도 동참해달라”고 말했다. 다만 그는 “대통령은 국가와 국민의 운명을 좌우하는 사람이기 때문에 권한 행사에 영향을 미치는 것은 검증해야 한다”며 네거티브 공세와 관련해 해석의 여지를 남겼다.
이 후보를 비롯한 민주당이 연이어 승부수를 던지는 배경에는 최근 저조한 여론조사 결과가 있다. 올해 초부터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에게 재역전을 당했다는 일부 조사결과가 발표되고 있고, 심지어 오차범위 밖에서 밀린다는 복수의 조사도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실제 이날 발표된 리얼미터 여론조사(YTN의뢰, 24~25일 조사, 95% 신뢰수준에 ±3.1% 포인트)에 따르면 이 후보의 지지율은 35.6%로, 윤 후보(44.7%)보다 9.1% 포인트 낮았다. 앞선 조사 결과가 오차범위 내 접전이었다는 점을 고려하면 1주일 사이에 큰 변동이 나타난 것이다.
노웅래 민주연구원장은 “지난주 (여론조사에서) 우리가 굉장히 고전을 했다. 정권교체 여론이 커지면서 양강구도가 더 강화됐고, 그러면서 윤 후보의 지지가 올랐다”며 “국민이 ‘진정한 사과다’ 생각할 때까지, 그만해도 된다고 생각할 때까지 반성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기사에 언급된 여론조사와 관련해 더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나 리얼미터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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