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포스코에 따르면 포스코(005490)는 인공지능(AI), 배터리(이차전지) 소재, 수소 등 신성장사업 관련 우수 연구인력을 확보하고 기술 경쟁력을 강화하고자 통합 연구소 신설을 추진키로 했다. 연구소 위치는 우수 인력을 유치하기에 용이한 수도권이다. 앞서 최정우 포스코 회장은 지난 12일 열린 주주총회에서 이차전지 소재 사업 계획을 묻는 한 주주에게 연구소 설치를 언급하며 “전문역량을 키워 글로벌 사업 경쟁력을 확보하겠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현재 포스코는 공정엔지니어링·자동차소재·철강솔루션 등을 연구하는 기술연구원을 운영하며 신성장 관련 사업을 연구하는 조직을 두긴 했지만 해당 분야와 관련된 조직에 흩어져있었다.
지난해 정식 출범한 AI연구그룹만 해도 기술연구원 공정엔지니어링연구소 산하에 있다. 데이터 수집 제어 등 파생 분야까지 포함하면 50여명이 속해있다. 지난해 상반기엔 철강 생산 분야 외 업무에도 AI 도입을 연구하고자 서울 포스코센터에도 AI랩을 신설했다. 이차소재사업실과 수소사업부 등에도 관련 연구 조직이 있다. 이들을 한 데 모아 연구개발(R&D) 시너지를 내겠다는 취지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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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포스코는 배터리 소재에선 리튬, 니켈, 흑연 등 원료 수급부터 양·음극재 생산으로 이어지는 밸류체인을 강화하는 동시에 양극재와 천연·인조 흑연 음극재 생산 확대도 추진하고 있다. 2030년 양극재 40만t·음극재 26만t 등 세계 시장 점유율을 20%로 끌어올리겠다는 목표다. 이뿐 아니라 지난해 2050년까지 ‘탄소중립’ 달성을 선언한 포스코는 연초 수소사업을 전담하는 산업가스·수소사업부를 최고경영자(CEO) 직속으로 신설했다. 우선 철강 생산공정에서 발생하는 부생수소 등을 활용해 수소 제조·판매를 점진적으로 확대하면서 해외 수소사업 개발과 수송·저장·인프라 구축에 그룹사와 공동 참여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