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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북미간 대화가 중단된 가운데 한반도를 둘러싼 긴장이 점점 높아지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최근 북한이 정해 놓은 연말 협상시한을 앞두고 북미간 갈등이 최고조에 달한 것에 대해 대안을 제시한 것이다.
이어 “북한이 못 박은 연말 시한이 다가오는 가운데 ‘대결의 과거로 돌아가는 것 아니냐’는 우려까지 나오고 있다”며 “우리 정부의 역할이 중요하다. 북미 대화의 촉진자로,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의 운전자로 다시 한 번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설 의원은 이어 “지난해 역사적인 북미정상회담이 성사될 수 있었던 것도 문재인 대통령 특사단의 가교 역할이 결정적이었다. 남북, 북미 간 대화 국면은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조성된 남북 화해 분위기가 시발점이었다”며 “다시 한 번 남북 관계에서 모멘텀을 만들어 북미대화의 촉진자 역할을 해 내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금강산 노후시설 정비’, ‘백두산·평양·개성·금강산·원산지역 개별 관광 전면 확대’, ‘2032년 남북올림픽 공동개최 대비’, ‘한·중·러 간, 동북아 국가 간 화물 철도 운영을 위한 동북아 공동 화차’ 등 남북관계를 돌파할 방안을 적극적으로 제안하면서 남북관계의 모멘텀으로 북미대화를 시도하는 ‘어게인 평창’을 만들어 나가야 할 것”이라고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