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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서울예술고등학교 교장으로 업무 소홀에 휘말렸던 지휘자 금난새(72)가 최근 교장직에서 물러난 것으로 알려졌다.
19일 서울예고와 서울시교육청 등에 금난새는 최근 학교에 사의를 표명했다. 이를 받아들인 학교법인 서울예술학원은 후임 교장으로 권영걸 전 계원예술대 총장을 선임했다.
금난새는 2013년 10월부터 서울예고 교장을 맡아왔다. 그러나 교장으로 업무에 소홀하다는 지적이 나오면서 논란에 휘말렸다.
곽상도 자유한국당 의원 등이 서울시교육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서울예술고등학교 교장 복무 관련 민원감사 결과 보고서’에 따르면 금난새는 2014학년도부터 2018학년도 사이 개최한 학업성적관리위원회(49회), 입학전형관리위원회(28회), 교육과정위원회(7회)에 모두 불참했다. 88번 열린 교무위원회(부장회의)에도 8번만 참석했다.
교육청은 금난새가 2015년부터 성남시립교향악단 예술감독 및 지휘자를 겸직하면서 ‘영리업무의 금지’ 규정을 위반하고 학교업무에 소홀했다고 판단해 견책처분을 내렸다.
서울예고 관계자는 “금 전 교장이 지휘에 전념하고 싶다고 했다”며 “학교에 상주하는 교장이 있어야 한다는 생각도 한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