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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조선해양, 소난골 드릴십 명명식 개최

남궁민관 기자I 2019.03.21 14:43:20
21일 대우조선해양 옥포조선소에서 열린 소난골社 드릴십 명명식에서 앙골라 대통령 영부인 아나 아폰소 디아스 로렌쏘 여사가 선박의 이름을 명명하고 있다. 대우조선해양 제공
앙골라 대통령 영부인 아나 아폰소 디아스 로렌쏘(첫줄 왼쪽에서 여덟번째) 여사, 이인호(첫줄 왼쪽에서 다섯번째) 한국무역보험공사 사장, 정성립(첫줄 왼쪽에서 일곱번째) 대우조선해양 사장, 이성근(첫줄 왼쪽에서 열번째) 부사장 등 양사 관계자들이 21일 대우조선해양 옥포조선소에서 열린 드릴십 명명식을 마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대우조선해양 제공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대우조선해양은 21일 옥포조선소에서 앙골라 국영석유회사 소난골에 인도할 드릴십에 대한 명명식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선명은 ‘SONANGOL LIBONGOS’는 소난골 사명과 앙골라에서 처음으로 기름이 발견된 유전지역 이름이 합쳐진 것이다.

앞서 대우조선해양은 지난 2013년 소난골로부터 드릴십 2척을 수주했다. 그러나 국제유가 하락 등으로 선주측이 인도대금 마련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인도가 계속 지연돼 왔다. 최근 국제유가가 회복되면서 인도협상이 급진전 돼 지난해 12월 인도일정을 확정한 바 있다. 명명식 이후 출항준비를 마치면 조선소를 떠날 예정이다. 대우조선해양은 이번에 드릴십 1척을 인도하면서 약 4600억원 상당의 인도대금을 확보하게 돼 손익이 개선되는 효과와 함께 대규모 유동성도 확보하게 됐다.

이번 드릴십은 자체 개발한 최첨단 디자인인 DSME 이-스마트 드릴십(e-SMART Drillship) 모델로, 최대 수심 3.6㎞의 심해에서 최대 12㎞까지 시추할 수 있다. 드릴십의 핵심 기능인 시추능력 강화를 위해 각각 1400톤(t)과 1250t인 2개의 시추타워가 설치됐다. 하나의 시추타워는 해저에 시추공을 파고 나머지는 시추파이프를 조립하는 역할을 수행해, 시추타워가 1개일 때보다 작업시간을 25% 이상 줄일 수 있다. 또 1개를 설치하는 통상적 경우와 달리, 2개의 폭발차단 안전장치를 설치해 작업 안전성을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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