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코스닥 지수가 사흘만에 하락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순매도 흐름을 보인 탓에 1%에 가까운 하락폭을 보였다. 대다수 업종이 하락했고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줄줄이 약세를 보였다. 그나마 시가총액 1위인 셀트리온(068270)이 외국인 매수세에 5%대 급등했다.
20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6.03포인트(0.89%) 하락한 669.41에 거래를 마쳤다. 나흘 만에 종가 기준으로 670선 아래로 하락한 것이다.
수급으로 보면 개인투자자만 499억원을 순매수했고 외국인과 기관투자자는 각각 301억원, 116억원 동반 순매도세를 보였다. 외국인은 사흘만에 매도로 전환된 것이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이 줄줄이 하락했다. 카카오(035720), SK머티리얼즈(036490), 로엔(016170), 바이로메드(084990), 휴젤(145020) 등이 2%대 하락했다. 신라젠(215600)은 11%나 급락했고 GS홈쇼핑(028150)도 4% 가량 떨어졌다. 반면 셀트리온은 혈액암 및 자가면역질환 치료용 항체 바이오시밀러 ‘트룩시마’의 임상연구 결과 기대감에 외국인 매수세가 집중되며 5% 가량 급등했다. 셀트리온제약(068760)도 7% 가까이 올랐다.
시총 상위의 셀트리온이 오르면서 제약업종은 1% 가량 상승했다. 건설과 음식료, 담배업종도 소폭 올랐다. 그러나 대다수 업종이 하락했다. IT종합, IT소프트웨어, 통신방송서비스, IT하드웨어, 섬유의류, 비금속, 금속, 기계장비, 일반전기전자, 의료 및 정밀기기, 운송장비와 부품, 유통, 운송, 금융 등이 모두 하락했다.
이날 거래량은 7억2289만9000주, 거래대금은 3조8445억9800만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1개 종목을 포함해 254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없이 873개 종목이 하락했다. 104개 종목은 보합권에서 거래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