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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부천세종병원 이준서 외과 과장, ‘나는 알코올중독 의사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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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순용 기자I 2026.08.27 11:0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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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이순용 의학전문기자] 부천세종병원 이준서 과장(외과)이 알코올중독의 가장 깊은 늪에서 살아 돌아온 고백을 담은 ‘나는 알코올중독 의사였습니다(펴낸곳 모티브)’를 출간했다.

외과, 그중에서도 간·담 분야 전문의로서 환자에게 금주를 권하던 자신이 번아웃과 극심한 스트레스로 알코올중독에 빠지고 바닥까지 추락한 끝에 다시 삶을 회복하는 전 과정을 담았다.

단순히 술을 끊는 방법을 설명하는 데 그치지 않고 중독이 어떻게 삶을 무너뜨리는지, 의지 이외에 ‘회복의 시스템’과 ‘공동체’를 통해 어떻게 새로운 삶을 시작할 수 있는지를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진솔하게 전한다.

그는 단주 2년이 지난 지금도 유튜브 채널 및 온라인 카페를 통해 매일같이 알코올 중독자들을 만나며 회복의 공동체를 만들어가고 있다.

부천세종병원 이준서 과장(외과)은 “이 책이 술 문제로 힘들어하는 분들에게는 작은 출발점이 되고, 그 가족에게는 중독과 회복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됐으면 한다”며 “나 역시 회복의 과정에서 많은 사람의 도움을 받았던 만큼, 이제는 제 경험이 누군가에게 다시 도움이 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 다음은 이준서 과장과 일문일답.

△ 책을 집필하게 된 직접적인 계기는.

- 내가 직접 알코올 문제를 겪고, 술을 끊는 과정에서 알게 된 경험과 지식을 다른 분들과 나누고 싶다는 생각이 가장 큰 계기였다. 의사로서 중독을 공부해 온 시각과 한 사람의 당사자로서 겪은 시행착오를 함께 담으면, 술 때문에 힘들어하는 분들에게 보다 현실적인 도움이 될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

△ 간략하게 책 내용을 소개하자면.

- 첵은 내가 술에 의존하게 된 과정과 결국 술을 끊게 된 개인적인 경험에서 출발한다. 이후 알코올이 왜 중독을 일으키는지, 왜 의지만으로 끊기 어려운지 의학적으로 설명하고, 실제로 단주를 시작하고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되는 방법과 공동체의 중요성, 그리고 술 없이 살아가며 얻게 된 변화와 깨달음을 담았다.

△ 어떤 사람에게 권하고 싶은 책인가.

- 술을 끊고 싶지만 어떻게 해야 할지 막막한 분, 가족이나 가까운 사람의 음주 문제로 힘들어하는 분께 권하고 싶다. 또한 본인의 음주가 아직 중독까지는 아니라고 생각하더라도, 술과 자신의 관계를 한 번 점검해 보고 싶은 분들에게도 도움이 될 수 있는 책이다.

△ 독자들에게 하고 싶은 말.

- 알코올중독은 단순히 의지의 문제가 아니라 치료와 도움이 필요한 질환이기 때문에 혼자 버티기보다 적절한 도움을 받는 과정이 중요하다. 회복은 술을 끊는 것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삶의 방식과 관계, 마음가짐을 다시 세워가는 과정이라 생각한다. 지금 힘든 분들에게 ‘너무 늦었다고 생각하지 말고, 가까운 의료기관이나 회복 공동체의 문을 두드려 보라’고 말씀드리고 싶다. 이 책을 통해 독자들이 알코올 문제를 조금 더 정확하게 이해하고, 필요한 경우 도움을 요청하는 데 주저하지 않게 되기를 바란다. 무엇보다 술을 끊는 것이 단순한 포기가 아니라 삶의 질을 회복하고 더 나은 방향으로 나아가는 선택이 될 수 있다는 점을 느꼈으면 한다.

[신간] 부천세종병원 이준서 외과 과장, ‘나는 알코올중독 의사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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