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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30분 뒤 터질 것"…곳곳서 또 고교 폭발물 설치 협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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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나연 기자I 2025.10.13 14:14:28

충남 아산 한 고교서 폭발물 설치 신고
인천 고교는 칼부림·폭발물 설치 협박
수색 결과 폭발물 등 발견되지 않아

[이데일리 채나연 기자] 충남 아산의 한 고교에 폭탄이 설치됐다는 신고가 접수돼 학생들이 긴급 대피하는 소동이 빚어졌다. 같은 날 인천의 한 고등학교도 폭발물 협박을 받아 입시 휴업이 내려졌다.

충남 아산의 한 고등학교 폭발물 설치 신고가 접수돼 경찰·군·소방이 긴급 출동했다. (사진=뉴스1)
13일 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54분께 “아산의 고교에 폭탄을 설치했고 30분 뒤면 내가 설치한 폭탄이 2학년 학급에서 터질 것”이라는 남성의 신고가 119에 접수됐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초동대응팀을 학교에 급파해 전교생을 우선 대피시켰고 경찰 특공대와 군폭발물 처리반(EOD)이 교내에서 1시간여 동안 폭탄 유무 확인 작업을 벌였다.

교내에서 폭발물 등 위험물은 발견되지 않았으며 학생들은 교실로 복귀해 정상적으로 수업을 이어갔다.

경찰은 전화를 건 신고자의 신원을 확인해 공중협박 혐의로 수사를 하고 있다.

신고자는 경찰에 “나는 전화를 한 사실이 없으며, 내 전화가 해킹당한 것 같다”고 주장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날 오전 인천 한 고등학교에서도 테러 위협이 발생해 임시 휴업을 결정했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오전 7시 29분께 119 안전신고센터에 ‘서구 대인고등학교에 찾아가 칼부림하고 폭발물을 설치하겠다’는 취지의 협박 글이 게시됐다.

소방당국으로부터 공동대응 요청을 받은 경찰은 현장에 출동해 수색 작업에 나섰으나 폭발물 등은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학교 측은 학생과 교직원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임시 휴업을 결정, 이날 오전 8시께 학생들을 귀가시켰다.

아직 게시글 작성자의 신원은 확인되지 않은 상태이며 경찰은 작성자 추적 등 수사에 나설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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