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병두 토스인사이트 대표(한국거래소 전 이사장)은 28일(현지시간) 오전 10시부터 이데일리가 주최하는 ‘제14회 국제 비즈니스·금융 컨퍼런스(IBFC)’의 두번째날 행사인 세션1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한국과 베트남의 금융시너지’에서 한국과 베트남 양국 간의 금융 분야 협력 방안에 대한 의견을 밝혔다.
손병두 대표는 “베트남은 오는 2030년까지 디지털 경제를 GDP의 30%로 확대할 계획이다”라며 “베트남에서 증가하는 디지털 금융서비스 수요는 첨단 모바일뱅킹과 결제·자산 관리 등 경험이 풍부한 한국과의 협력을 통해 시너지를 강화할 수 있다”고 말했다.
베트남 시장은 한국은행들이 성공적으로 진출한 해외 사례로 꼽힌다. 베트남에 진출한 9000여개 한국 기업들의 자금을 공급하기 위해 12개 은행이 현지에서 자금을 공급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특히 신한은행은 올 2월 기준 베트남에서 54개 영업점, 2400여명의 직원을 고용해 가장 성공적인 한국 금융회사 진출 사례라고 소개했다. 또 베트남은 금융투자 분야에서도 경제 발전과 함께 충분한 상승 여력이 있다고 분석했다.
손 대표는 “베트남은 젊은 인구 층이 두텁고 스마트폰 보급률도 높아 디지털금융 서비스 수요도 급증하고 있다”며 “간편하고 혁신적인 서비스를 통해 단기간에 큰 성공을 거둔 ‘토스’ 등 한국의 디지털 혁신 금융서비스가 베트남의 디지털금융 발전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손 대표는 “앞으로 은행 분야에서 한국은 금융 당국과 함께 베트남 금융 발전을 위해서 더욱 많은 일을 할 수 있다”며 “베트남 정부 당국은 디지털뱅킹이나 자금 세탁 방지 등에 관심이 많은만큼, 양국 민·관이 금융 당국의 정책적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머리를 맞대야 할 것”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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