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송석준(사진) 국민의힘 의원(경기 이천)이 10일 국무조정실로부터 받은 자료를 보면 만 19~34세 청년 가운데 외출이 거의 없이 제한된 공간에서 사는 은둔 청년은 24만7000명(전체 2.4%)으로 추정됐다.
이들이 사회적 관계를 단절하고 은둔하는 이유로는 취업 어려움이 35%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인간관계 어려움 10% △학업 중단 7.9% △진학 실패 1.5%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은둔 청년 1명에게 소요되는 사회적 비용은 최대 375조원으로 추산됐다. 앞서 지난 2012년 일본 후생노동성이 은둔 청년을 뜻하는 ‘히키코모리’ 1명당 투입되는 경제적 비용을 1억5294만엔으로, 2022년 한국보건사회연구원도 만 25세 은둔을 시작한 청년에게 드는 사회적 비용이 1인당 15억원으로 각각 추산한 값이 반영됐다.
실제 서울시 실태조사를 보면 은둔 청년 가운데 18.5%가 정신과 관련 약물을 복용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정신과 관련 약물을 복용하는 일반 청년 비중이 8.6%인 데 비해 두 배에 이른다. 신체 건강이 나쁘다는 응답도 은둔 청년은 43.2%로 일반 청년 14.2%에 비해 3배를 웃돌았다.
송석준 의원은 “은둔 청년을 새로운 사회적 취약계층으로 보고 이들에 대한 체계적이고 맞춤형 사회복귀시스템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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