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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푸드, 브랜드에 스토리를 입혀라’를 주제로 열린 세션에서는 K푸드의 현주소를 점검하고 해외시장을 보다 확대하기 위한 전략을 살펴봤다.
미국, 중국을 비롯해 유럽, 동남아 등지의 길거리에서 이제는 한국 음식을 쉽게 접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국내 푸드 크리에이터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구독자 대다수를 외국인이 차지할 정도로 K푸드의 위상이 올라갔다.
이 같은 인기 비결로는 건강함과 다양함이 꼽혔다. CJ푸드빌의 뚜레쥬르는 미국에서 건강을 추구하는 유행과 맞물리면서 생크림 케이크를 구매하는 10명 중 8명이 현지인일 정도로 자리잡았다. 특히 국내보다 10배나 많은 종류의 상품으로 현지에서 빠르게 자리잡을 수 있었던 배경으로 꼽힌다.
다이어트 식품 사업을 K푸드의 새로운 동력원으로 삼을 수 있다는 기대도 나왔다.
푸드·뷰티 크리에이터 청담언니는 “외국 음식은 굽거나 튀기는 게 많아 다이어트 음식으로 먹기 힘들다”며 “해조류인 천사채를 활용한 음식 같은 다이어트 레시피가 많다. 한국의 건강한 식재료에 대한 외국인의 관심이 많은데 이를 이용해 맛있는 다이어트 음식을 만들면 충분히 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최근 ‘할매니얼(할머니+밀레니얼)’ 열풍의 중심에 있는 약과 등의 디저트도 MZ세대의 숏폼 콘텐츠를 통해 세계화가 가능하다는 기대 섞인 전망도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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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균 스페셜원메이커스 대표는 “K뷰티는 해외 소비자들 사이에서 가성비에 더해 클린, 더마코스메틱 뷰티라는 정체성으로 자리잡았다”며 “K뷰티의 정체성을 살리면서 현지 MZ세대 문화를 반영한 숏폼 형태의 콘텐츠를 만들어 해외시장을 공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현지 시장에 맞게 세분화해서 공략 대상을 정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 백아람 누리하우스 대표는 “해외 MZ세대들이 초기에는 한국 소비를 따라하다가 지금은 자기들이 나름 해석한 방식으로 한국의 문화 코드를 소비하고 있다”며 “MZ세대 안에서도 세분화 한 집단을 어떻게 공략할지를 고민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에 더해 한국에 호감을 가지고 자발적으로 찾아온 외국인들을 이용해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펼칠 수도 있을 뿐더러 국내에 들어온 외국인 노동자들도 하나의 내수시장으로 공략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도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