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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이날 포럼 측은 공개한 100여명의 글로벌 글로벌 CEO 참석자 공식 명단에는 아람코의 아민 핫산 나세르, 애플의 팀 쿡, 메르세데스-벤츠의 올레 칼레니우스, 쉘의 와엘 사완, BMW의 올리버 집세 등이 이름을 올렸으며, 그동안 포럼 공식 일정에는 이름이 노출되지 않았던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도 포함됐다.
이처럼 중국 지도부가 ‘글로벌 기업인 챙기기’에 나선 것은 대중 수출 통제 등 중국에 대한 압박 수위를 연일 높여가는 미국에 맞선 중국의 대응으로 풀이된다.
앞서 포럼 기간인 지난 25일에는 ‘전랑(戰狼·늑대전사) 외교’의 상징인 친강 중국 외교부장(장관)은 중국을 방문한 미국 재계 인사과 회동하며 “미국은 중국과의 제로섬 게임을 포기하고 중국과 협력해 양국 관계를 통해 현재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건강한 관계로 돌아가길 희망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또한 중국 지도부는 포럼 기간 대외 개방 기조를 견지하고 있음을 거듭 강조했다. 전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포럼에 보낸 축하 서한에서 “현재 세계에선 전례 없는 큰 변화가 가속화하고 지역적 충돌과 불안이 빈번하며 세계 경제 회복 동력은 부족하다”면서 “회복을 위해선 공감과 협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시 주석은 “중국은 상호 이익과 공동 번역을 위한 개방 전략을 확고히 추구하며 중국의 새로운 발전을 통해 세계에 새로운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면서 “중국은 규칙, 규제, 관리 및 표준과 같은 제도적 개방을 꾸준히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기조연설을 맡은 중국 내 서열 6위인 딩쉐샹 국무원 상무(수석) 부총리 또한 ”대외 개방은 중국의 기본 정책이며 현재 중국의 상징“이라면서 “시장 접근을 계속 확대하고 비즈니스 환경을 최적화해 외자 기업에 대한 대우를 개선하고 외자 유치 및 활용을 위해 더 많은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