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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C 서울 '리얼돌 논란' 마네킹 업체, 불기소 의견 檢송치

이용성 기자I 2020.07.15 14:54:25

마포경찰서 "증거 검토 결과, 혐의 없다 판단"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무관중으로 열린 프로축구 K리그 경기장 관중석에 ‘리얼돌’ 마네킹을 제공해 논란이 됐던 마네킹 업체에 대해 경찰이 ‘혐의없음’ 결론을 내고 불기소 의견을 달아 검찰에 송치했다.

17일 2020 K리그1 FC서울과 광주FC의 경기가 열린 서울월드컵경기장 관중석에 리얼돌로 추정되는 인형들이 설치돼 있다.(사진=연합뉴스)
서울 마포경찰서는 사기·배임·업무방해 혐의로 FC서울이 마네킹 제공업체 A사를 고소한 사건에 대해 ‘혐의없음’ 결론을 내 검찰에 넘겼다고 15일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증거를 검토해본 결과 혐의가 없다고 봤다”고 말했다.

FC서울은 지난 5월 서울 월드컵경기장에 무관중으로 열린 FC서울 대 광주FC K리그1 2라운드 경기에서 관중석을 마네킹으로 채웠다. 그러나 설치된 마네킹 중 일부가 성인용품 중 하나인 ‘리얼돌’이라고 밝혀지면서 논란이 일었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지난 5월 20일 상벌위원회를 개최하고 FC서울에 제재금 1억원의 징계를 부과했다. 상벌위원회는 “업체 관계자의 말만 믿고 별다른 의심 없이 단순한 마네킹으로 여겨 이를 제공받기로 했던 점에서 과실이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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