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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그는 “시간이 걸리면 30일에 다시 (제재심을) 하는 걸로 생각 중”이라고 설명했다. 제재심 결과가 빠르게 도출되지 않을 가능성을 내비친 셈이다.
금감원은 지난 16일에는 손태승 우리금융지주 회장과 함영주 하나금융지주 부회장이 참석한 가운데 DLF 제재심을 연 바 있다. 다만 양측의 공방만 이어졌을 뿐, 결론은 나오지 않아 22일 제재심을 다시 열기로 했다.
금감원은 일찌감치 손 회장과 함 부회장에 각각 ‘문책경고’를 사전 통보했다. 임직원이 직무를 수행할 때 금융회사가 준수해야 할 절차를 마련하고 실효성 있는 내부통제를 책임져야 하는데 그렇지 못했다는 이유에서다.
그러나 은행 측은 최고경영자(CEO)들이 상품 판매에 직접 개입한 바 없으며 중징계를 할 법적 근거도 충분하지 않다고 주장하고 있다.
만일 22일에도 결론이 나오지 않으면 금감원은 30일에도 제재심을 개최할 예정이다.
윤 원장은 1차 DLF 제재심 결과를 보고받는지 묻는 말에 “아직 받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은행 측 최고경영자를 중징계하기에는 법적 근거가 약하다는 지적에 대해 윤 원장은 “나름대로 열심히 준비하고 있다”면서 “지켜본 다음 말하겠다”고 말을 아꼈다.
아울러 그는 금감원 조직개편과 인사에 대해서는 “확실하진 않지만 이번 주에 하려고 노력 중”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