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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견 IT서비스 아이티센그룹, 지분구조 정리해 신사업 자금 확보

이재운 기자I 2019.10.14 15:42:22

아이티센, 투자조합에 소프트센 지분 팔고 출자 참여
콤텍 유증, 구주주 참여만으로 완료.."클라우드 강화"

[이데일리 이재운 기자] 중견 IT서비스 그룹인 ‘아이티센그룹’이 대대적인 지분구조 개편 작업을 통해 신사업 확대를 위한 전략적 행보에 나선다.

14일 아이티센(124500)은 자신들이 보유한 소프트센(032680) 지분 25% 전량을 250억원에 수피센 투자조합에 매도했다고 밝혔다. 이 조합은 홍콩 셩다 인터내셔널(Hong Kong SHENGDA International.Co.Ltd)이 최대 출자자이며, 아이티센도 출자사로 이 조합에 참여하는 형태로 구성했다.

소프트센 지분인수를 주도한 수앤파이낸셜인베스트먼트는 크로스보더 M&A 국내강자인 수앤파트너스가 모회사인 신기술금융 및 PEF 운용사이다. 일본계 IT업체로 유명 동영상 애플리케이션 믹스채널을 보유한 ‘도너츠’의 국내 기업 인수 매수자문, 일본계 골프용품 제조사인 ‘마루망코리아’ 매각자문 및 글로벌 의료기기 업체인 ‘레즈메드’사의 국내 ‘HB헬스케어’ 인수 매각자문 등을 수행한 바 있다. 세계적인 수영복 브랜드인 스피도의 국내 판권 투자와 국내 신발 판매 멀티숍 ‘슈마커’ 등에도 투자했다.

아이티센그룹 관계자는 “이번에 설립한 수피센투자조합에는 아이티센도 출자자로 참여하면서 기존사업과 신규사업간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며 “아이티센그룹이 보유하고 있는 풍부한 ICT 사업분야 자원과 수앤파이낸셜인베스트먼트의 다양한 크로스보더 M&A 경험, 그리고 홍콩 전략적 투자자의 중화권 사업역량을 통합하여 소프트센이 글로벌 ICT 전문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사업구조 고도화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소프트센 관계자는 “금년 상반기 AI 소프트웨어 교육 플랫폼 에듀센 실적이 가시화되면서 영업이익 흑자전환에 성공하였고, 의료 빅데이터 솔루션 ‘빅센메드’ 등 자체 솔루션을 바탕으로 향후 CDW(Clinical Data Warehouse), 정밀의료 플랫폼, AI교육 등 분야에서 해외진출을 확대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아이티센은 한편 클라우드 관련 사업을 담당하는 콤텍시스템(031820) 유상증자도 마무리했다고 덧붙였다. 지난 10일과 11일 양일간 진행된 구주주 대상 유상증자 청약 결과 2145만9576주를 접수, 발행 예정 주식수(2000만주)를 초과했다. 이로써 추가 일반공모 없이 기존 주주들에게 배정하는 것으로만 유상 증자 청약을 성공리에 마쳤다는 설명이다. 기존 구주주의 청약률은 약 106.75%, 회사로 유입되는 자금은 약 189억6000만원이다.

콤텍시스템은 이번 유상증자에서 우리사주조합에 400만주를 선배정했고, 이 물량도 100% 청약 완료돼 총 6.13% 이상의 임직원 우호지분도 확보했다. 최대 주주인 아이티센의 유상증자 후 지분은 23.96%다.

이경일 아이티센그룹 재경총괄 CFO 부회장은 “회사의 성장 가능성을 믿고 유상 증자에 참여해 주신 주주 및 임직원 여러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이번 증자를 통해 유입된 자금으로 재무구조를 개선하는 동시에 회사의 이익을 극대화해 주주가치를 제고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렇게 확보한 자금은 ‘신규사업 확대를 위한 운영자금’과 ‘차입금 상환’에 활용할 계획이다. 아이티센그룹 관계자는 “재무구조 개선과 신사업 투자 등에 해당 자금이 필요한 대로 활용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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