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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총리는 이날 오후 봉하마을에서 열린 고 노 전 대통령 서거 10주기 추모식에 참석해 “노 대통령께선 생선에 스스로를 봉화산 같은 존재하고 표현했다. 연결 산맥없이 홀로 서 있는 외로운 산이라 했다”며 “그러나 보십시오. 대통령님은 결코 외로운 산이 아니다. 대통령 뒤에는 산맥이 이어졌다. 이미 봉화산은 하나가 아니다. 국내에 수많은 봉화산이 솟았다”고 말했다.
이어 “대통령의 생애는 도전으로 점철됐다. 그 도전은 국민과 국가에 대한 지극한 사랑이었다”며 “불의와 불공정 타파하고 정의를 세우려 끊임없이 도전했다. 지역주의를 비롯해 강고한 기성질서에 우직하고 장렬하게 도전해 바보 노무현으로 불리실 정도였다”고 언급했다.
또한 “대통령으로 일하시면서도 도전을 멈추지 않았다. 기성 질서는 대통령의 도전을, 아니 대통령 자체를 수용하지 않으려 했다”며 “그들은 대통령을 모멸하고 조롱하고 대통령의 빛나는 업적을 외면했다. 저희가 겪어 보지 못한 좌절 감당했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이 총리는 “사람들은 처음으로 대통령을 마치 연인이나 친구처럼 사랑했다. 사랑에는 고통도 따랐다”며 “가장 큰 고통은 세상의 모멸과 왜곡으로부터 대통령을 지켜드리지 못한 자책”이라고 털어놨다. 또 “고통은 각성을 줬다. 늘 경계하지 않으면 민주주의도 정의도 위태로워진다는 것을 알게 됐다”고 했다.
이 총리는 “사람들은 대통령의 말대로 깨어있는 시민이여야 한다는 것을 각성했다. 각성은 현실을 바꾸기 시작했다”며 “지역주의 완화와 선거의 변화가 그것이다. 전남·경남은 남해안 발전에 협력하고 있다. 대구와 광주는 달빛동맹으로 공조하고 있다. 사회는 다양성을 더 포용하게 됐다”고 평가했다.
아울러 “사람들의 각성은 촛불혁명의 동력 중 하나로 작용했다. 촛불로 탄생한 문 정부는 노 대통령이 못다 이루신 꿈을 이루려 노력하겠다”며 “대통령께서 꿈꾸시던 세상을 이루기까지는 갈길이 멀다. 그래도 저희들은 그길을 가겠다”고 다짐했다. 이 총리는 “대통령님을 방해하던 잘못된 기성 질서가 여전히 남아 있다”며 “그래도 저희들은 멈추거나 되돌아가지 않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