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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오페라하우스는 오는 26일 대구 북구 칠성동에 있는 대구오페라하우스에서 오페라 ‘마술피리’를 두 차례 공연한다. 모차르트의 마지막 오페라를 가족 오페라로 재해석해 온 가족이 볼 수 있게 했다.
‘마술피리’는 당시 이탈리아어를 이해하지 못하는 독일 서민들을 위해 모차르트가 독일어로 작곡한 노래극이다. 초연 당시부터 현재까지도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공연되는 오페라 중 하나이며, 많은 사람의 사랑을 받는다. 대구오페라하우스의 이번 공연은 2막에 등장하는 ‘밤의 여왕 아리아’ 등 오페라 속 주요 아리아와 합창 등 매력적인 부분만을 골라 우리말 대사와 함께 70분이라는 짧은 시간으로 구성했다는 점이 큰 특징이다.
독일 유명 오페라 극장에서 활발히 활동 중인 연출가 이수은이 제작진으로 참여했다. 독일인 디자이너 페트라 바이케르트의 단순하면서도 임팩트 있는 무대를 선보인다. 반원 형태의 흰색의 거대한 슬라이딩 무대와 특수효과는 판타지적인 배경 효과를 나타내고, 객석에서의 이벤트와 액팅은 관객과 더욱 가깝게 상호 소통하고 교감할 수 있도록 했다. 이동신 경북도립교향악단 상임지휘자가 지휘봉을 잡는다.
배선주 대구오페라하우스 대표는 “대부분의 공연은 일회성으로 그치지만 가족오페라 ‘마술피리’는 매년 부족한 부분을 보완, 발전된 모습을 관객들에게 선보인다는 점에서 유럽 유명 극장들의 레퍼토리 공연 수순을 밟은 셈”이라며 “지난 2년간 총 10회 공연이 전석 매진된 것에 이어 올해도 많은 대구 시민이 가족과 함께 대구오페라하우스에서 행복한 시간을 보내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