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은행 모건스탠리의 수석 이코노미스트를 지냈으며 현재 미국 예일대 교수인 스티븐 로치는 4일(현지시간) CNBC와 인터뷰에서 비트코인에 대해 “투자자들에게 해로운 콘셉트”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나친 상상에 따른 위험한 투기 거품”이라며 비트코인 가격이 자신이 여태 봐 온 어떠한 패턴보다 가장 가파른 수직곡선을 그리고 있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올해 들어 비트코인을 미래 거래 수단으로의 사용 가능성이 있고 가치를 갖게 될 것으로 생각하는 유통 및 기관 투자자로 인해 그 가치가 1000% 상승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와 시카고옵션거래소(CBOE)같은 주요 거래소들도 일제히 비트코인 선물상품을 출시한다.
이와 관련, 로치 교수는 “다소 위험하다. 기저적으로 내재한 경제적 가치가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모든 거품이 그렇듯이 비트코인도 터진다”며 “가격이 떨어지면 마지막으로 투자했던 이들이 가장 큰 피해를 입고 이는 의심할 것이 없다”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