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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영국 웨스트엔드 출신 배우 로라 에밋이 오는 7월 개막하는 뮤지컬 ‘캣츠’의 내한공연에서 주인공 ‘그리자벨라’ 역을 맡는다. 이번 내한공연에는 오디션으로 선발한 새로운 배우부터 국내에서도 친숙한 스타까지 다채로운 배우들이 함께 한다.
이번 캐스팅은 ‘캣츠’의 작곡가 앤드루 로이드 웨버와 세계무대에서 30년 이상 작품을 이끌어온 크리에이티브 팀이 직접 오디션을 진행해 선발했다. 새로운 주역을 찾기 위해 영국·미국·호주·남아프리카공화국 등에서 5개월 동안 오디션을 진행했다.
브로드웨이와 웨스트엔드 등 세계적인 무대에서 활약하고 있는 배우들이 한국을 찾는다. ‘그리자벨라’ 역에는 로라 에밋이 캐스팅됐다. 웨스트엔드에서 ‘위키드’의 엘파바, ‘에비타’의 에바 페론 역을 맡아 주목을 받았다. 명곡 ‘메모리’를 더욱 신비로운 분위기로 소화해 선보일 예정이다.
반항아 고양이 ‘럼 텀 터거’ 역은 윌 리처드슨이 맡는다. 영국의 대표적인 명문 뮤지컬 학교 길보드 스쿨 액팅 출신으로 가창력과 수려한 외모, 다재다능한 끼를 가진 배우다. 뮤지컬 ‘신데렐라’의 왕자, ‘체스’의 프레디 역을 맡았다. 이번 공연의 럼 텀 터거는 기존의 섹시한 ‘록스타’ 버전으로 선보인다.
국내 뮤지컬 팬에게도 잘 알려진 브래드 리틀과 이안 존 버그도 출연한다. 두 배우는 각각 선지자 고양이 ‘올드 듀터러노미’와 극장 고양이 ‘거스’ 역을 맡는다. 브래드 리틀은 ‘오페라의 유령’의 팬텀 역으로 유명하다. 이안 존 버그는 ‘지킬앤하이드’ ‘오페라의 유령’ 내한공연으로 국내 팬과 만난 적이 있다. 거스 역 외에도 부자 고양이 ‘버스토퍼 존스’, 해적 고양이 ‘그로울타이거’까지 1인 3역을 연기한다.
2014년 내한 당시 마법사 고양이 ‘미스토펠리스’로 강한 인상을 남긴 크리스토퍼 파발로로도 같은 역할로 한국을 다시 찾는다. 이밖에도 밀라 드 비아기, 애런 린치, 로스 하나포드, 에이미 베리스포드 등 전 세계 ‘캣츠’ 무대에서 강렬한 인상을 남겼던 배우들이 함께 꾸민다.
오는 7월 11일 서울 중구 장충동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개막한다. 오는 18일 오후 2시부터 예매를 시작한다. 조기 예매시 20%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