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첨단 ICT와 스포츠와 결합한 융합 스포츠 산업을 키운다. K-sports 타운 조성, 융ㆍ복합 스포츠 스타트업 육성 등 스포츠ㆍ레저 산업을 적극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미래창조과학부와 문화체육관광부는 9일 인천 문학경기장에서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한 ‘제1회 창조경제 융합 스포츠산업 포럼’을 개최한다.
스포츠 산업은 제조업과 정보통신, 유통, 엔터테인먼트, 미디어 등 다양한 산업과의 연계성이 높다. 또한 경쟁을 전제로 하는 스포츠의 특성상 신소재ㆍ바이오ㆍ나노 등 과학기술이 적용된 첨단 제품과 서비스 개발을 위한 국가 간 경쟁이 치열한 분야다.
해외에서는 나이키, 아디다스 등 글로벌 스포츠 기업을 중심으로한 생태계가 이뤄져 있기도 하다.
이번 포럼에서 창조경제의 중요한 요소이기도 한 △인프라 △기업 △사람 △지역을 중심으로 창조경제와 스포츠와의 융합을 통한 혁신 방안을 논의했다.
인프라를 주제로 ‘스마트 스타디움 구축’ 발제를 맡은 SK텔레콤은 스포츠의 ‘보는 측면’을 강조해 사물인터넷(IoT)과 가상 및 증강현실(ARㆍVR) 등을 기반으로 관중에게 감동을 주고, 선수들의 경기력을 극대화하는 한편,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주변 상권을 활성화시키는 다양한 기술 개발 모델을 제안했다.
중앙일보는 기업을 주제로 스포츠 산업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미디어의 관점에서 스포츠 산업 생태계의 외연을 확장시키고, 미디어 중심의 엑셀러레이팅 프로그램을 도입을 통한 ‘융ㆍ복합 스포츠 스타트업 육성’ 방안을 제시했다.
갤럭시아 SM은 사람에 관한 주제인 ‘스포츠 아카데미 신시장 창출’에 관해 발제했다. 첨단 훈련 시설을 갖춰 골프, 야구 등 우리가 세계 최고 수준의 경기력을 지닌 종목의 스포츠 유망주를 조기에 확보하고 체계적인 육성프로그램 개발을 통해 세계적인 스포츠 스타를 양성해 한류를 스포츠로 확장시킨다는 내용이다.
솔트룩스는 지역을 주제로 ‘지능정보 및 데이터 분석기반 스포츠ㆍ레저 산업 육성’ 방안을 발표했다. 빅데이터 분석기법과 지능정보기술을 바탕으로 각 지역의 특성에 관한 정보를 분석하고, 지역 소상공인의 비즈니스 모델 개발 등 지역 맞춤형 스포츠ㆍ레저 클러스터 조성방안이 주요 내용이다.
미래부와 문체부는 양 부처 차관이 주관하고, 창조경제혁신센터, 관련 기업 및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창조경제 융합 스포츠산업 육성 협의체’를 운영해 4개 주제의 실행방안을 논의한다. 오는 10월 제2차 포럼을 개최한 후에 정책으로 금년 말에 확정할 계획이다.
최양희 미래부 장관은 “스포츠 산업도 창조경제를 통해 도약할 수 있다”고 강조하면서, “우리나라가 자랑하는 ICT기술력, 미디어 역량, 한류기획의 힘으로 전국민이 즐기는 스포츠 산업을 혁신시켜 젊은이들이 선호하는 일자리가 다수 만들어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