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박수익 기자] NICE신용평가는 26일 LIG투자증권 대주주가 KB손해보험에서 사모펀드 케이프인베스트먼트로 변경되는 것은 신용등급에 부정적이라며, 주식매매대금 완납 후 현 등급(단기 A2)을 조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앞서 금융위원회는 지난 25일 LIG투자증권 대주주가 KB 손해보험에서 케이프인베스트먼트로 변경되는 것을 승인했다.
이에 따라 인수대금 완납 절차가 마무리되면 케이프인베스트먼트는 지분 82.35%와 경영권을 확보하게 된다.
케이프인베스트먼트는 선박부품을 제조하는 코스닥 상장사 케이프(064820)가 지분 100%를 보유한 사모펀드다.
이혁준·이동선 NICE신평 연구원은 “LIG투자증권은 과거 KB 금융그룹 소속으로 계열의 지원가능성을 감안해 최종신용등급 결정과정에서 상향 노치(Notch)조정이 이뤄졌다”며 “이번 대주주 변경이 완료되면 KB계열의 지원가능성이 사라져 상향 노치는 제거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케이프인베스트먼트가 인수 자금의 상당 부분을 인수금융을 통해 조달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향후 배당 등 현금유출이 확대될 가능성이 있고 회사의 재무안정성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