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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분양 많은 '단독주택 재건축' 상반기 연이어 나온다

정수영 기자I 2016.03.17 17:28:01
△낡고 오래된 단독주택가를 재건축해 다음달 일반분양하는 서울 성북 ‘길음뉴타운 롯데캐슬 골든힐스’ 투시도.
[이데일리 정수영 기자] 낡고 노후화된 단독 주택가가 세련되고 첨단시스템을 갖춘 브랜드 아파트로 바뀌면서 신주거지역으로 떠오르고 있다. 특히 단독주택은 기존 용적률이 낮아 아파트 재건축 보다 일반분양 비율이 높다.

실제로 서초구 방배2-6구역주택재건축인 ‘방배 롯데캐슬 아르떼’(2012년 2월 분양)의 경우 총 744가구에 일반분양은 367가구로 49.33%이었다. 반면 서초구 우성2차아파트재건축인 ‘래미안 서초 에스티지S’(2015년 10월 분양)는 총 593가구에 일반분양은 147가구로 27.49%에 불과했다.

◇단독주택 재건축…청약률도 프리미엄도 ‘고고’

일반분양을 선점하기 위해 더 많은 청약자들이 몰려 높은 경쟁률을 기록한다. 지난 3월 광진구 구의1주택재건축에서 분양한 ‘래미안 파크스위트’(854가구)는 402가구 모집에 5039명이 몰리며 평균 12.53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는 올해 서울에서 청약을 받은 7개 단지(3월 2주 기준) 중 가장 많은 청약자 수가 몰린 것이다.

또 지난해 12월 동작구 사당1구역주택재건축을 분양한 ‘래미안 이수역 로이파크’는 평균 13.99대 1을 경쟁률을 나타냈다. 이는 지난해 서울 평균 13.76대 1(1순위 마감)의 경쟁률보다 웃도는 청약 성적이다.

높은 청약경쟁률을 기록할 만큼 집값 프리미엄도 높다. 동작구 정금마을재건축인 ‘이수 힐스테이트’(2013년 3월 입주)의 전용면적 84㎡는 2년간(2014년 3월~2016년 3월) 6.94%(7억2000만→7억7000만원) 상승했다. 반면 동작구 흑석4구역을 재개발한 ‘한강푸르지오’(2012년 7월 입주)의 전용면적 84㎡는 같은 기간 3.68%(6억8000만→7억500만원), 흑석5구역 재개발 단지인 ‘한강센트레빌’(2011년 3월 입주)의 전용면적 84㎡는 2.9%(6억9000만→7억1000만원)로 소폭 오르는데 그쳤다.

또 서울 관악구 봉천6동까치산공원주택 재건축단지인 ‘관악파크푸르지오’(2014년 9월 입주)의 전용면적 84㎡는 1년간(2015년 3월~2016년 3월) 9.28%(4억8500만→5억3000만원)나 상승했다. 이는 같은 기간 관악구 평균 아파트 매매가 상승률 6.44%(3.3㎡당 1181만→1257만원) 보다 높은 수치다.

업계 전문가는 “단독주택 재건축은 아파트 재건축에 비해 일반분양 비율이 높아 로얄층, 좋은 동·호수 등을 당첨 받을 확률이 높아질 뿐 아니라 소형 비율도 높아 실수요자들이 선호할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올해 단독주택 재건축 일반분양 노려볼 만

올해도 대형사가 공급하는 서울 단독주택 재건축 사업이 잇따를 예정이다. 특히, 실수요자들이 선호하는 중소형 아파트의 일반분양 비율도 높은 만큼 관심가져볼만하다. 롯데건설은 다음달 성북구 길음3재정비촉진구역 주택재건축에 ‘길음뉴타운 롯데캐슬 골든힐스’ 아파트를 분양한다. 총 399가구(전용면적 59~84㎡) 중 222가구가 일반 분양이다.

GS건설은 5월 은평구 응암3주택재건축 단지인 ‘자이’를 선보인다. 총 678가구(전용면적 49~84㎡) 중 268가구를 일반 분양한다. 지하철 6호선 새절역이 가깝다. 현대산업개발은 6월 마포구 신수1주택재건축에서 ‘아이파크’를 분양할 예정이다. 총 907가구(전용면적 59~137㎡) 중 561가구를 일반분양 한다.

대림산업은 8월 영등포구 대림3주택재건축 사업인 ‘e편한세상’을 분양한다. 852가구(전용면적 59~84㎡) 중 624가구를 일반에 선보인다. 지하철 7호선 대림역이 가깝고 한림대학교 강남성심병원과 대림어린이공원 등 생활 인프라 시설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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