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지난 2002년 구축한 교통카드시스템은 LG CNS 컨소시엄이 중심이 돼 운송 수단이나 사업자별로 제각각 징수하고 정산하던 수도권 대중 교통 정산 체계를 통합한 것이다.
한국스마트카드로 정산시스템을 통합한 덕분에 수도권 전철과 버스를 이용하는 시민들은 카드 한장으로 편리하게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게 됐다. 특히 거리 비례에 따른 요금 차감과 환승 할인 서비스로 시민들은 저렴한 비용에 수도권 전역을 왕래할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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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관계자는 “지난 7월 발주된 이번 사업은 서울시의 티머니 시스템이 런던의 오이스터, 홍콩 옥토퍼스와 함께 입찰제안요청서(RFP)에 참고사례로 오를 만큼 좋은 사례로 인정받았다”고 전했다. 지난 2011년 한국스마트카드는 말레이시아 현지 업체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140억원 규모의 국가 교통 사업을 수주, 버스 결제시스템을 구축한바 있다.
또 한국스마트카드는 지난 9월 몽골 울란바토르에 서울시의 티머니 교통카드와 같은 방식의 단말기 및 시스템을 공급하는 계약을 시 당국과 체결했다. 울란바토르시에서 운행하고 있는 1200대의 버스가 한국의 기술력으로 결제 및 정산업무를 수행하게 된 것이다.
한국스마트카드와 협력관계에 있는 LG CNS도 서울시 교통카드시스템 구축 경험을 바탕으로 해외 대형 사업을 잇따라 수주하고 있다. 지난 2011년 7월 콜롬비아 수도 보고타로 수출된 한국의 교통카드시스템은 무려 3억 달러라는 큰 돈을 벌어들였다. 이 프로젝트는 LG CNS가 1987년 창사 이래 단일 사업으로 수주한 것 중 최대 금액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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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밖에도 뉴질랜드의 수도인 웰링턴은 지난 2008년부터 티머니 교통카드 단말시스템으로 버스 400대를 운영하고 있으며, 2011년에는 오클랜드의 버스 700대로 확대됐다. 현재 뉴질랜드에서 일어나는 교통카드 거래 데이터의 정산 작업은 인천에 위치한 한국스마트카드의 정산센터에서 진행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