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정태선 기자] 포스코가 세계 에너지시장의 블루오션으로 떠오르는 셰일가스에 대한 투자 계획을 검토 중이다.
박기홍 포스코 사장(기획·재무부문장)은 28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기업설명회에서 “셰일가스가 당장은 액화천연가스(LNG) 가격에 별 영향을 끼치지 않겠지만 수년 내 큰 영향을 줄 수 있다”며 “가스 직도입 노력과 함께 셰일가스전 지분 투자를 검토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어 그는 “셰일가스를 활용해 저가의 철원을 만드는 기술을 집중적으로 보고 있다며 구체적인 ‘액션’을 취하기는 어렵지만 모니터링을 계속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준양 포스코(005490) 회장도 이 날 멕시코 제2 자동차강판 공장 준공식에 참석한 뒤 곧바로 미국으로 건너가 이 부분을 살펴보고 있다고 박 사장은 전했다.
박근혜 대통령의 인도 순방을 계기로 급물살을 탈 것이란 전망 속에 관심을 모았던 오디샤주 일관제철소 건설 프로젝트에 관해서는 보수적으로 접근했다.
박 사장은 “우려했던 것보다는 다소 빨리 진행될 것으로 예상하지만 인도 특성을 감안하면 중앙정부에서 약속을 했다고 해도 시간이 오래 걸리는 사례가 많다”며 “무엇보다 광권 확보가 우선 해야돼야 한다”고 털어놨다. 이어 “공장 착공 시기가 좀더 빨라지는 것은 힘들 것으로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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