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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영현 부사장 "D램 가격 완제품 생산업체에 부담될 수도"

박철근 기자I 2013.10.16 18:24:38

내년 투자계획은 시황 따라 결정

[이데일리 박철근 기자]전영현 삼성전자(005930) 메모리사업부 전략마케팅팀장(부사장)은 16일 “현재 D램 가격은 적정한 수준이라고 생각한다”면서도 “완제품 생산 업체에게는 부담이 될 수도 있는 가격”이라고 말했다.

전 부사장은 이날 신라호텔에서 열린 ‘삼성 메모리 솔루션 포럼 2013’에서 기자와 만나 이같이 말하고 현재 D램 가격이 세트업체를 포함한 정보기술(IT) 업계 전반에는 부담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메모리반도체 거래사이트인 D램 익스체인지에 따르면 지난 9월 4일까지 D램(2Gb 256Mx8 1333㎒) 현물가격은 개당 1.6달러대를 기록했지만, SK하이닉스(000660)의 중국 우시공장 화재가 발생한 이후 가격이 급격하게 상승곡선을 그리면서 일주일 후인 9월 11일 현물거래 평균가격이 2달러(2.01달러)를 돌파했다.

이후에도 D램 가격은 지속적으로 상승곡선을 그리면서 지난 15일 2.31달러로 장을 마감했다. D램 가격의 상승으로 반도체 사업부분이 IT·모바일(IM) 사업부문과 함께 10조원의 영업이익을 견인한 것으로 평가된다.

내년 투자와 관련해서는 “시장 상황이 급변하고 있어 아직 결정하지 못했다”며 “연말까지 시황을 살펴본 후 투자규모를 결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전 부사장은 이날 기존 데이터센터는 물론 새롭게 투자하는 데이터센터 서버 시스템 환경을 최적화해 최고의 투자 효율을 구현할 수 있는 ▲초고속·저전력·고신뢰성‘을 동시 구현한 그린 DDR4 솔루션 ▲SATA 솔리드스테이트 드라이브(SSD)보다 6배 빠른 속도로 고효율을 구현한 그린 PCIe SSD 솔루션 ▲DDR4와 PCIe SSD를 동시에 탑재해 시스템 성능·공간·투자효율을 높인 고효율 그린메모리 솔루션 등 3가지 5세대 그린 메모리 솔루션을 공개했다.

전 부사장은 “현재 5세대 그린 메모리 솔루션에 관한 시험성능은 모두 마친 상황”이라며 “내년 초에는 시장에서 해당 제품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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