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중소기업연구원에서 발표한 ‘서민금융 활성화를 위한 통합 지원체계의 구축과 과제’에 따르면 ▲서민금융의 증권화 및 ▲서민금융상담센터로 서민금융 지원을 일원화하는 방안이 제시됐다. 서민금융의 공급을 늘리고 시장 기능을 도입하는 한편, 서민금융 수요자의 접근성과 효과를 높이기 위해서다.
서민금융 증권화는 서민금융기관의 대출채권을 자본시장을 통해 유동화함으로써 은행 대신 자본시장을 서민금융 공급의 재원 조달 창구로 활용하는 것. 서민들의 대출을 투자 대상으로 변환하는 것으로 대출채권이 적절한 투자대상으로 변환(파생증권화)돼 다양한 투자자가 서민금융 공급에 참여할 수 있다.
박재성 중소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이와 관련, “이 과정에서 정책금융 지원에 부족한 경쟁과 시장 평가의 원리가 작동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서민금융 지원의 일원화는 서민금융 수요자가 쉽게 접근할 수 있는 효과가 있다. 서민금융상담센터에서는 수요자에게 적합한 지원제도를 찾는다. ‘생활자금지원’, ‘사업자금지원’, ‘신용회복지원’ 등으로 수요자에게 적합한 대출이 가능해진다. 박 연구위원은 “소상공인 지원센터 등 기존의 상담 인프라를 활용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서민금융상담센터 산하에는 서민금융자활네트워크를 설치해 자금이용자와 민간의 대출사후관리자(RM. Relationship Manager) 간의 대응을 주선한다.
박 연구위원은 “이 같은 방안은 서민금융 지원체계를 공급자 중심에서 수요자 중심으로 정비하는 것”이라며 “시장 원리를 도입함으로써 서민금융의 공급을 확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