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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상장사 1분기 영업익 176% 급증…삼전·하닉 빼도 44% 늘었다[1분기 코스피 결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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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순엽 기자I 2026.05.19 12:00:06

전기·전자 이익 급증이 전체 실적 견인
매출 927조원·영업익 156조원…수익성 대폭 개선
삼성전자·SK하이닉스 제외해도 순이익 56% 증가
금융업도 호조…증권업 순이익 전년비 139% 급증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유가증권시장(코스피 시장) 상장사의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76% 가까이 급증한 것으로 집계됐다. 인공지능(AI) 반도체 수요 확대와 메모리 업황 개선 영향으로 전기·전자업종의 이익 증가세가 전체 실적을 끌어올렸다.

다만, 삼성전자(005930)와 SK하이닉스(000660)를 제외하더라도 코스피 상장사의 영업이익은 40% 넘게 늘며 실적 개선 흐름이 반도체 대형주에만 국한되지는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표=한국거래소)
19일 한국거래소와 한국상장회사협의회가 발표한 ‘유가증권시장 12월 결산법인 2026년 1분기 결산실적’에 따르면 연결재무제표를 제출한 12월 결산 상장법인 701사 가운데 금융업과 신규 설립·분할·합병, 감사의견 비적정 기업 등을 제외한 639사의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927조 540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9.49%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56조 3194억원으로 175.83% 늘었다. 순이익은 141조 4436억원으로 177.82% 증가했다. 법인세차감전순이익도 180조 236억원으로 193.86% 늘었다.

시가총액 상위 반도체 대형주의 실적 기여도는 컸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1분기 연결 매출액은 186조 4500억원으로 전체 분석 대상 매출의 20.10%를 차지했다. 두 회사의 영업이익은 94조 8400억원, 순이익은 87조 5700억원으로 집계됐다.

다만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제외해도 실적 개선세는 이어졌다. 두 회사를 뺀 637개사의 1분기 연결 매출액은 741조 91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07%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61조 4764억원으로 44.49%, 순이익은 53조 8724억원으로 55.79% 늘었다.

수익성도 큰 폭으로 개선됐다. 전체 분석 대상 기업의 1분기 매출액 영업이익률은 16.85%로 전년 동기 대비 9.55%포인트 상승했다. 매출액 순이익률은 15.25%로 같은 기간 8.69%포인트 개선됐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제외한 기준으로도 매출액 영업이익률은 8.30%로 2.03%포인트, 매출액 순이익률은 7.27%로 2.18%포인트 높아졌다.

업종별로는 전기·전자의 실적 개선세가 가장 두드러졌다. 연결 기준 전기·전자업종의 1분기 매출액은 257조 191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8.15%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98조 7049억원으로 491.75%, 순이익은 88조 5983억원으로 396.69% 급증했다.

일반서비스업도 실적 개선에 힘을 보탰다. 일반서비스업의 1분기 매출액은 147조 794억원으로 18.53% 늘었고, 영업이익은 22조 2968억원으로 140.87% 증가했다. 순이익은 26조 1125억원으로 162.99% 확대됐다. 화학업종도 매출액이 114조 9428억원으로 10.46% 증가했고,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113.30%, 81.18% 늘었다.

반면 일부 업종은 부진했다. 건설업의 1분기 연결 매출액은 17조 360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14% 감소했다. 다만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35.08%, 111.17% 증가했다. 운송장비·부품업종은 매출액이 5.42% 늘었지만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14.92%, 8.26% 감소했다. 운송·창고업종도 매출액은 5.31%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3.15%, 순이익은 37.61% 줄었다.

흑자 기업 비중도 확대됐다. 연결 기준 분석 대상 639사 가운데 순이익 흑자를 기록한 기업은 504사로 전체의 78.87%를 차지했다. 전년 동기 481사보다 23사 늘어난 수준이다. 흑자를 지속한 기업은 438사였고, 흑자로 전환한 기업은 66사였다. 적자 기업은 135사로 전년 동기 158사보다 줄었다.

재무구조도 소폭 개선됐다. 올해 1분기 말 연결 기준 부채비율은 108.74%로 지난해 말 110.38%보다 1.64%포인트 낮아졌다. 자산총계는 5388조 4381억원으로 지난해 말 대비 6.38% 증가했고, 부채총계는 2807조 599억원으로 5.63% 늘었다. 자본총계는 2581조 3781억원으로 7.22% 증가했다.

금융업도 실적 개선세를 보였다. 금융업 42사의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19조 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0.51% 증가했다. 순이익은 14조 6337억원으로 28.82% 늘었다. 특히 증권업의 영업이익은 3조 7322억원으로 141.19% 급증했고, 순이익은 2조 8763억원으로 139.33% 증가했다.

보험업도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각각 25.12%, 26.06% 늘었다. 금융지주는 영업이익이 17.97%, 순이익이 15.08% 증가했다. 반면 은행업은 영업이익이 8.95%, 순이익이 7.28%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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