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1년 일자리이동통계 결과’에 따르면 재작년 이직한 임금근로자의 36.4%는 임금이 감소했다. 2020년과 비교하면 임금이 감소한 일자리로 이동한 비율은 3.4%포인트 줄었다. 이는 일용 및 특수형태 근로자를 제외한 상시 임금근로자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다. 임금수준은 상시 임금근로자의 월평균 세전 근로소득(비과세 소득 제외)이 기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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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2021년 이직자 가운데 임금이 늘어난 비중은 전년대비 3.3%포인트 늘어난 62.5%로 나타났다. 30대 미만(68.5%) 비중이이 가장 컸고, 25만원 미만 임금 증가가 17.9%로 가장 많았다.
2020년 중소기업에 다닌 근로자 1552만6000명 가운데 다니던 회사가 대기업으로 성장한 경우를 제외하고 2021년 대기업으로 이직한 사람은 31만5000명으로, 2.6%에 불과했다. 중소기업에 다니다가 이직한 사람(284만6000명)만 고려하면 대기업으로 간 비율은 11.1%로 집계됐다. 대기업 근로자가 중소기업으로 이동한 비중은 56.2%였다. 비영리기업에서 중소기업으로 이동한 비율은 33.3%로 전년(30.5%)보다 2.6%포인트 증가했다.
4대 사회보험 등 공공기관 행정자료를 토대로 파악된 2021년 등록취업자 수는 총 2549만명으로 전년(2483만2000명)보다 2.7%(65만8000명) 늘었다. 2020년 미등록이었으나 2021년에 새로 등록된 진입자는 402만6000명으로 전년 대비 1.5%(5만9000명) 증가했다. 2020년 등록취업자였으나 2021년 미등록된 자는 336만8000명으로 3.6%(12만5000명) 줄었는데, 이는 2016년 통계 작성 이래 최대 감소폭이다.
전체 등록취업자 가운데 다른 직장으로 일자리를 옮긴 사람은 396만2000명으로 1년 전에 비해 7.9%(28만9000명) 증가했다. 이동률은 15.5%로 0.7%포인트 늘었다.
5년 내 일자리 이동 변화를 보면 2021년 전체 등록취업자 중 2016년과 같은 직장에서 일하는 사람의 비중은 37.6%였다. 2017년에는 66.9%가 2016년과 같은 직장에서 일했으나 그 비율이 점차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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