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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이데일리 황영민 기자] 신상진 성남시장이 5일 오전 2명의 사상자를 낸 정자교 붕괴사고와 관련 “성남시 전체 211개 교량에 대한 전면적인 긴급안전점검을 하겠다”고 밝혔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45분께 성남시 분당구 정자동 100-3번지에 위치한 길이 110m 왕복 6차선 규모 정자교의 차도 일부와 보행로 등 50m가량이 무너지면서 보행 중이던 40대 여성 1명이 숨지고, 20대 남성이 중상을 입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번 사고와 관련 신 시장은 “1993년 6월 20일 준공된 정자교는 2021년 5월 정밀점검 결과 교량 노면 등 일부 부재에 보수가 필요한 C등급을 받은 바 있다”며 “2022년 8월에서 12월까지 정밀점검 결과에 따라 바닥판 표면보수와 단면보수를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또한 정밀점검 도래시기에 맞춰 올해 2월부터 안전점검업체에 도급해 정밀점검을 추진 중에 있었다”며 “정확한 사고 원인은 국토안전관리원에서 교량에 대한 정밀안전진단을 실시할 예정으로, 원인 파악 후 그 결과에 따라 교량에 대한 보수보강을 추진하겠다”고 했다.
신 시장은 또 “사고 원인을 철저히 규명하고 무엇보다 성남시 전체 211개 교량에 대한 전면적인 긴급안전점검을 통해 시민 여러분의 불안을 해소하고 향후 이러한 사태가 다시는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끝으로 “다시 한번 시민 여러분께 송구하다는 말씀과 함께 사망자에 대한 예우와 중상자에 대한 치료 지원에 모든 것을 다할 것을 약속드린다”면서 “사망자 유족분들과 중상자 가족분들에게 깊은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고 고개를 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