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원은 대구광역시, 경상북도와 함께 주최하고 국가보안기술연구소가 주관한 ‘2022 사이버공격방어대회’(CCE·Cyber Conflict Exercise) 결과를 28일 이같이 밝혔다. 2017년 첫 대회를 시작으로 올해 6회째를 맞은 이 대회는 국가·공공기관 담당자, 민간 정보보호업체 종사자, 대학생 등이 경쟁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사이버보안 대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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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회 종합우승은 티오리 소속 ‘The Duck’ 팀(강우원·임준오 직원)이 차지했다. ‘금융가위바위보안원’ 팀(금융보안원), ‘GYG’ 팀(라온시큐어·해치스랩·티오리 연합)은 각각 공공과 일반 부문에서 우승했다. 한국디지털미디어고등학교 학생들로 구성된 ‘지구가 평평한 이유 10가지’ 팀은 올해 신설된 학생 부문에서 우승했다.
종합우승팀에는 상금 3000만원과 국가정보원장상이, 공공·일반 부문 우승팀에는 상금 1000만원과 국가정보원장상이 수여됐다. 학생 부문 우승팀에는 상금 500만원과 국가정보원장상이, 각 부문 준우승 및 장려팀에게는 100만~400만원의 상금과 국가보안기술연구소장상이 수여됐다.
이번 대회는 ‘디지털플랫폼 시대의 사이버안보’를 주제로 대구 EXCO에서 3년 만에 오프라인으로 열린 것이다. 역대 최다 규모인 370개 팀이 참가해 지난달 24일 예선을 치렀다. 예선을 통과한 공공 20개팀, 일반 10개팀, 학생 10개팀 등 총 40개팀이 지난 27일 본선에서 겨뤘다. 체코·폴란드·싱가포르·노르웨이 등 해외 초청 4개 팀도 참여했다.
본선 진출팀은 주어진 시간 내에 운영진의 클라우드 가상훈련망에 접속해 공격을 막는 실시간 방어 과제 5개와 문제 풀이 15개 등 총 20개의 과제를 수행했다.
다채로운 부대 행사도 열렸다. 지난 27~28일 대구 EXCO에서는 △신안보 위협 △신기술 보안 전략 △신안보 위협 대응 △행정클라우드 보안 등을 주제로 한 ‘대구·경북 사이버보안 컨퍼런스’가 온·오프라인으로 열렸다. 한국정보보호산업협회(KISIA) 주관으로 정보보호 제품 전시회도 진행했다.
앞으로 국정원은 사이버위기 대응 능력을 갖춘 전문가를 발굴·양성하고 사이버안보 역량을 강화할 예정이다. 백종욱 국정원 3차장은 “최근 급증한 랜섬웨어 위협은 국가 인프라, 일선 기업을 뛰어넘어 우리 개인의 삶에까지 큰 피해를 줄 수 있다는 사실을 우리에게 지속적으로 경고하고 있다”며 “국정원은 이러한 국제정세 변화에 대비하고 사이버 위협 세력에 대응하기 위해 사이버안보 역량을 한층 강화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