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후승 하나금융그룹 부사장(CFO)은 “최근 시장의 우려가 증가하고 있는 부동산 개발금융 관련 자산 건전성 악화에 대비하기 위해 그룹 차원의 부동산 PF 익스포저 리스크 점검을 주기적으로 실시하고 있다”면서 “최근 우려가 제기되는 레고랜드 PF ABCP 관련 익스포저에는 하나증권은 물론 하나금융그룹의 어떤 자회사도 전혀 해당 사항이 없다”고 말했다.
그는 “기존 PF 대출 건에 대해 공정률, 분양률, 공사 현장 등의 점검 주기를 단축하면서 사후 관리를 강화하고 있다”며 “고위험 부동산 개발금융 영역을 선정해 취급 가이드라인을 강화하고 있다”고 전했다.
부동산PF 노출이 많은 하나증권의 경우 부실 가능성은 없다며 우려를 불식시켰다. 정승화 하나증권 부사장(CRO)은 “하나증권의 우발채무는 9월 말 기준 3조9000억원 정도로 6월 말 대비 1조 원 정도 감소했다”며 “현재 일부 사업장이 시공사 선정이나 인허가가 지연되면서 본 PF 전환이 약간씩 늦어지고 있으나 대주단 협의를 통해 만기 연장을 하고 있고, 한 개 사업장에서 일부 연차기 발생했으나, 부족채권은 발생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신규 자사주를 매입해 소각할 계획에 대해서는 “현재 보유하고 있는 자사주 소각과 별도로 신규 자사주를 소각하는 식의 계획을 세우고 있다”면서 “전반적인 주주 환원 정책 강화 차원으로 준비 중”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하나금융의 3분기 누적 연결당기순이익 2조849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3%(1678억원) 증가한 수치다. 3분기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0.79% 증가한 1조1219억원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