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무고시 출신 김 후보자, 정통 외교관 출신의 `북미통`
[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11일 새 정부의 신임 국가정보원장 후보자로 김규현(69) 전 국가안보실 1차장을 지명했다. 아울러 국정원 1차장에는 권춘택(62) 유엔글로벌콤팩트(UNGC) 한국협회 사무총장을 내정했다. 대통령 대변인실은 이날 취재진 공지를 통해 이 같은 인선을 발표했다.
 | | 김규현 신임 국정원장 후보자. (사진=대통령 대변인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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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고와 서울대 치의학과를 졸업한 김 후보자는 대학 재학 중 외무고시(14회)에 합격해 공직에 입문했다. 그는 외교통상부 북미1과장, 주미국대한민국대사관 정무공사·심의관 등을 거친 `북미통`이다. 특히나 국정원 내부 인사가 아닌 정통 외교관 출신이 국정원 수장에 발탁된 것이라 이목을 끈다.
과거 김 후보자는 노무현 정부 당시 국방부 국제협력관을, 박근혜 정부에서 외교부 1차관과 국가안보실 1차장 및 대통령 외교안보수석 겸 국가안보실 2차장 등을 지내면서 안보 대응 경륜도 풍부하다.
다만 문재인 정부 들어 세월호 사고 보고 시각 조작에 관여한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았으나 처벌을 받지는 않았다. 국정원장 후보자는 국회 정보위원회의 인사청문회를 거쳐야 하는 만큼, 인사청문 과정에서 해당 혐의에 대한 거센 공세를 받을 수도 있다.
한편 해외·대북 정보 수집 담당의 국정원 1차장에 내정된 권 사무총장은 고려대 영어영문학과를 졸업한 뒤 1986년부터 국정원 전신인 국가안전기획부 해외 파트 등에서 근무했다. 주유엔(UN) 공사를 비롯해 국정원장 비서실장, 주미 정무공사를 지냈다.
 | | 권춘택 국정원 1차장 내정자. (사진=대통령 대변인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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