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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식별화기술에 90억원 등 데이터 보호 기술 투자 늘린다

강민구 기자I 2021.11.18 16:00:00

과기부, ''데이터 보호 핵심기술 개발 전략'' 발표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정부가 데이터 이용을 활성화하면서 데이터 유출 등 보안을 강화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18일 대통령 직속 4차 산업혁명위원회 산하 데이터특별위원회 제7차 회의를 열고, ‘데이터보호 핵심기술 개발 전략’을 발표했다고 17일 밝혔다.

우선 데이터 보호와 활용 강화를 위한 공통기반 기술을 확보하기 위해 투자한다. 데이터 활용성을 높이기 위해 개인정보, 금융정보 등 데이터 속 민감한 정보를 가리는 개인정보 강화 기술을 고도화한다.

데이터 이용을 활성화하면서 정보보안을 강화하기 위한 기술 개발이 이뤄질 전망이다.(사진=과학기술정보통신부)
영상, 음성 등 다양한 데이터 속 민감 정보를 자동으로 가명·익명 처리하는 비식별화 기술 개발에 내년부터 2024년까지 90억원을 투자한다. 공개된 데이터에서 추론해 민감한 정보를 알아내는 문제를 방지하기 위한 차등 정보보호 기술에도 내년부터 2024년까지 27억원을 쓴다.

또 중요한 데이터를 암호화해 안전하게 보호하기 위한 암호원천기술을 확보한다. 암호화된 상태로 데이터 분석·연산이 가능한 동형암호, 양자컴퓨터를 이용한 공격에도 해킹이 어려운 양자내성암호 등 새로 등장한 데이터 보호 기술 개발 투자도 늘린다.

민감한 정보 유출을 막기위한 기술 개발도 추진한다. 인공지능을 활용한 데이터 보호 기술과 데이터 유통과정의 신뢰 보장을 위한 데이터 권리 보호 기술 개발을 확대한다.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해 원본 데이터의 통계 특성은 따르면서 개인정보 유출 우려가 없는 재현 데이터 생성기술을 확보한다. 데이터의 신뢰성을 보장하고, 데이터를 소유자의 권리를 보장하기 위해 블록체인, 데이터 주권보호 등의 기술도 개발할 계획이다.

기술 개발 결과물은 각종 정부 시범 사업과 정부 시스템에 적용할 방침이다. 민간에서 데이터 보호기술을 쉽게 쓰도록 돕고, 민·관 협력도 확대하기로 했다.

조경식 과기부 차관은 “데이터 활용을 촉진하려면 개인정보 유출로부터 안심할 수 있는 환경이 중요하다”며 “데이터 보호기술로 안전한 데이터 이용환경을 만들고, 데이터의 경제적 가치를 보전해 데이터 신산업 성장을 돕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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